시애틀 한인 편의점 업주 절도범에 중상입어

찰리 김씨 지난 12일 맥주 절도범에 맥주병으로 머리 맞아

김씨 치료비 마련 위해 현재 고펀드미에 2만9,320달러 모여

 

시애틀 다운타운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70대 한인이 절도범에게 폭행을 당해 중상을 입은 가운데 그를 돕기 위한 온라인 모금 운동이 활발히 펼쳐지고 있다.

시애틀 경찰 등에 따르면 찰리 김(70ㆍ사진)씨는 지난 12일 자신이 시애틀 캐피톨 힐에서 운영하는 편의점‘제이스 퀵 스톱(J’s Quick Stop)’에서 맥주를 훔쳐 달아나는 남성

을 업소 밖으로 쫒아가 막아 세우려다 용의자에게 맥주병으로 머리를 맞고 쓰러졌다.

김씨는 이같은 폭행으로 턱과 입,그리고 눈부위를 크게 다쳤으며, 특히 눈이 심하게부어 앞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 은 김씨를 응급 처치한 뒤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했다. 치료를 마치고 퇴원한 김씨는 현재 자택에서 요양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 출신인 김씨는 한인사회 행사에도 가끔씩 참석하는 인물로 파악되고 있다.

김씨 가족은 지난 2007년부터 시애틀에서 편의점을 운영해왔다.

이웃과 고객들은 김씨가 폭행을 당했다는 소식에 충격을 받고 곧바로 모금을 시작했다.

김씨의 이웃이자 지역 헬스장 캡힐 피트니스의 주인 클린 턴데이비스는 김씨를 돕기 위해 온라인 모금사이트인 고펀드미에 계좌(https://www.gofundme.com/f/donate-for-charlie-kims-medical-expenses)를 개설했다. 18일 현재 모금액은 목표였던

2만 달러를 넘어 2만 9,320달러에 달한다.

데이비스는“김씨는 훌륭한 이웃이자 친구인데 그가 폭행당했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 마음이 아팠다”고 말했다.

 

시애틀 경찰은 현재 이번 사건의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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