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미국서 '커피도시' 3위로 떨어져

1위는 오리건 포틀랜드, 2위는 샌프란시스코

커피숍수 등 모두 12개 항목 근거로 랭킹 매겨


세계 최대 커피체인인 스타벅스 본사가 위치하고 있는 미국내 '커피 도시' 3위라는 평가를 받았다. 시애틀은 오랫동안 미국 최고 '커피도시'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다 최근 들어 2~3위로 밀리고 있는 상황이다.

개인금융정보업체인 월렛허브가 오는 29일 ‘미국 커피의 날’을 앞두고 전국 100대 도시를 대상으로 12개 항목을 조사해 올해 미국 베스트 커피 도시 순위를 매겨 발표했다.

조사항목은 ▲가구당 커피관련 소비액수 ▲커피 제조업체 수 ▲성인당 커피 소비량 ▲커피 메이커를 소유한 가구 비율 ▲소비자평가 별 4.5이상을 받은 커피판매점 수 ▲인구당 커피숍 수 ▲무료 와이파이 제공 커피점 수 ▲커피애호가 단체 수 등이 포함됐다.

시애틀은 가구당 커피관련 소비지출액은 물론 인구당 가성비 좋은 커피숍 수에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인구당 커피와 티 제조업체수에서 전국 9위, 인구당 커피숍 및 카페수 전체 39위, 에스프레소나 카푸치노 등 자체 메이커를 가정에 갖고 있는 비율은 전국 8위를 기록했다.

이런 기준으로 조사한 결과에서 시애틀은 65.06점을 받아 3위를 차지한 반면 지난해 2위였던 오리건주 포틀랜드가 올해 1위로 우뚝 솟았다. 2위는 지난해 1위였던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가 차지했다. 3위는 하와이 호놀룰루, 4위는 플로리다 올랜도였다. 

스타벅스가 위치하고 있어 세계 최고 커피도시로 인식돼오고 있는 시애틀이 이처럼 구체적인 항목을 조사한 결과에서도 비록 3위를 차지했지만 시애틀이 커피친화적인 도시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더욱이 포틀랜드가 1위를 차지하면서 서북미가 최고의 커피 지역임을 입증하고 있다.

반면 최악의 커피 도시라는 텍사스주 라레도였다. 

한편 미국인의 67%는 매일 커피를 마시고 있으며 미국내 커피 시장은 49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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