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서 ‘고교내 대학’ 프로그램 참가자 ‘껑충’ 늘어나

무료화 된 지난해 1만여명 늘어나ⵈ저소득층 학생들은 기대 이하


고등학교 재학 중 대학학점을 무료로 이수할 수 있는 ‘고교 내 대학(CiHS)’ 프로그램 참가자가 시행 첫해인 2023년 1만 명가량이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CiHS 참가자 중 74%가 고교졸업 후 대학에 진학한 것으로 집계돼 실제로 이 프로그램이 고교생들의 대학 진학률을 높이는 데 기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제이 인슬리 주지사의 서명으로 지난해 발효된 CiHS 프로그램은 참가자들이 고교에서 대학당국의 지도감시를 받는 고교교사들의 지도로 대학 교과서 과정을 공부한다는 점에서 본인들이 대학에 출석해 공부하는 ‘러닝 스타트’ 프로그램과 다르다. 

또한 이 프로그램은 워싱턴주의 정규 공립대학과 커뮤니티 칼리지들이 주관하며 CiHS 프로그램을 통해 딴 학점이 곧바로 해당 대학의 학점으로 전환된다는 점에서 대학진학 고교생들이 선호하는 AP와 IB 등 대학과정 이수 코스와도 다르다.

한 관계자는 CiHS 프로그램이 각 대학과 지역 교육구의 파트너십 형태로 운영되기 때문에 대학 학과가 해당 지역 학생들의 특성에 맞춰 편성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CiHS 프로그램을 주관하는 주립대학 총장협의회는 프로그램 참여 교육구 수는 파악되지 않았다며 워싱턴주의 4년제 주립대학 6개 중 워싱턴대학(시애틀 본교), 이스턴 워싱턴대학, 중부 워싱턴대학, 웨스턴 워싱턴대학 등 4개 대학이 CiHS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의 중요한 취지 중 하나인 저소득층 학생들의 대학진학률 제고는 별 성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데이터에 따르면 CiHS 프로그램을 이수한 고교생들 중 저소득층 학생은 28%에 불과했다. 한 관계자는 무료로 제공되는 CiHS 프로그램의 혜택을 더 많은 저소득층 고교생들이 받도록 홍보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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