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에 8세 초등생 극단 선택…은폐 하려던 학교, 부모에 33억 배상
- 21-06-08
8살 꼬마가 학교 폭력에 시달리다 목숨을 끊자 가족들이 4년여간 법정투쟁끝에 "지역 교육위원회가 300만 달러(약 33억 3000만원)를 배상하라"는 판결을 이끌어냈다.
5일(이하 현지 시간) 뉴욕타임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카슨 초등학교 2학년에 다니던 가브리엘 테이(사진)가 아이들에게 괴롭힘을 당해 2017년 세상을 떠났다.
보도에 따르면 테이는 이가 빠지거나 자주 다쳐 집에 오는 날이 많았지만 학교 관계자들은 가브리엘 부모에게 "놀다가 생긴 상처"라며 무마하기에 바빴다.
가브리엘이 숨지기 며칠 전에는 학 학생이 화장실에서 넘어뜨리는 바람에 의식을 잃고 쓰러지기도 했다.
이후에도 계속되는 괴롭힘에 견디다 못한 가브리엘은 집으로 돌아와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말았다.
부모는 아들의 사망 후 전모를 알게 돼 학교와 지역구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소송 과정에서 학생들의 잦은 폭력과 학교 측의 은폐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4년 동안 이어진 소송 끝에 가브리엘의 부모는 지난 4일 지역 교육위원회로부터 300만 달러를 배상받게 됐다.
가족들은 변호사를 통해 "우리는 이러한 개혁이 뿌리를 내려서 괴롭힘이 끝나길 바란다"며 배상금을 지역 내 학교 폭력을 막는 데 쓰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역 교육위원회는 "앞으로 학내 폭력이 반복해서 발생하면 학교 측이 적극적으로 관여하게 하고, 가해자와 피해자도 제대로 밝히겠다"고 사과했다.
한편 이번 합의에는 가브리엘이 다니던 학교에 그를 기억하는 벤치를 설치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벤치에는 "나는 항상 괴롭힘에 맞서겠습니다. 나는 항상 친절하고 (다른 이를) 존중할 것입니다. 나는 항상 다른 아이들에게 친구가 되겠습니다. 나는 항상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살피겠습니다"라는 글귀가 적힐 예정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1)
- 서은지총영사, 코리아나이트 시구 외교부 유튜브채널로 제작돼(+영상)
- 시애틀한인회,유급병가 세미나 개최한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15일 합동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5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5일 토요산행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한인상공인 여러분,그랜트나 대출기회 넘쳐요”
- “22일 베냐로야홀서 무료 공연 즐기세요”
- “전주서 열리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신청하세요”
- 한인학부모회 미술대회서 리아 최,엠마 양 ‘대상’
- 서북미문인협회 20회 뿌리문학신인작가상 공모한다
- 창발 한인들 참여하는 자선기금마련 테니스대회 개최한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호주와 뉴질랜드여행 어때요?”
- 한국학교서북미협의회, 5개 행사 종합시상식 열어(+화보)
- 이번 주말 제74주년 6ㆍ25 합동기념식 열린다
- 재미대한탁구협회 회장배 대회 열린다(+영상)
- 시애틀 통일골든벨 ‘성공’…김환희군 1등 영광 차지(+영상,화보)
- <속보> 오늘 정부납품 세미나서 한인상공인 위한 플렉스 펀드도 설명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기다림의 미덕(美德)
- 오리건 김성주의원 차남 미 공군사관학교 졸업
시애틀 뉴스
- 시애틀서 장장 56년간 아이들 가르친 여교사 은퇴
- 시애틀 방치된 빈집 강제철거 빨라진다
- "아마존, 직원들에 MS 클라우드 플랫폼 데이터 수집 지시"
- 아마존 시애틀 등 서민주택사업에 14억달러 추가 투자한다
- 올 여름에도 시애틀 '누드비치 공원' 그대로 운영된다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시애틀 매리너스 23년만에 디비전 1위 노린다
- "타코마 교차로 위험 알고도 방치해 6명 사망"(영상)
- 애완견 데리고 캐나다 가는 것 어려워진다
- <속보> 지난 주 사망한 유명 워싱턴주 우주인 앤더스 사망원인은 ‘타박상’
- MS-애플-엔비디아 시총 1위 두고 사투…‘시총 삼국지’
- 억울한 살인죄 뒤집어쓰고 23년 복역했지만 "보상은 안돼"
- 시애틀 차이나타운 전 베트남마켓 건물서 화재 발생
뉴스포커스
- 의협 '3대 요구안' 제안, 정부 '거절'…'전면휴진' 일촉즉발
- 법도 환자도 등 돌린 진료거부…"무제한 자유 불가" 3대요구안 일축
- 당정 "130만 취약가구에 5.3만원…경로당 폭염지원금 6만원 인상"
- 대통령실 "상속세 전면 개편…종부세 폐지 필요"
- 민주 '명품백 수수 청문회' 추진…출석 불응시 '동행명령장' 검토
- 노소영 "서울대 후배들에게 실망…지방대 학생들에 감동" 무슨 일?
- 새마을금고 전무·상무·차장·과장·대리 모두 처벌받아…무슨 일?
- 499일 눈물의 기억 '이태원 참사 분향소' 이전…슬픔도 함께 옮겨지길
- "아내도 6억 투자"…견미리 남편 허위공시 주가조작 '무죄→파기환송'
- 경로당 '무상점심' 주5회로 늘지만 '지역간 격차' 우려…국비지원 목소리도
- 대박 난 '1만원대 청바지'…이랜드리테일 NC베이직, 라이프웨어 브랜드 도약
- "넘사벽 팔도·유재석의 농심·재도전 오뚜기"…뜨거워지는 비빔면 전쟁
- "미워도 다시 한번"…외국인 복귀에 '8만전자' 보인다
- 문·이과 통합수능 '서연고→서고연' 순위 바꿨다
- "희대의 조작사건" "법치 파괴 공작"…여야, 이재명 추가기소 공방
- 서울의대 교수 비대위 "17~22일 교수 529명 휴진…54.7% 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