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종혜 장로 자서전 출판 감사예배 150여명 축복속에 열려
- 24-09-09
<모든 것은 하나님의 섭리였고 은혜였습니다>
7일 형제교회서 교회 및 한글학교 관계자 축하받아
변 장로 “책을 통해 하나님 은혜 전파하게 돼 기뻐”
시애틀 한인커뮤니티에서 오랫동안 한인 차세대 및 노인들의 교육에 헌신하면서 ‘믿음의 표본’으로 살아온 형제교회 변종혜 장로(85)가 지난달 펴낸 자서전 <모든 것은 하나님의 섭리였고 은혜였습니다>의 출판 감사예배가 성황리에 열렸다.
변 장로의 출판 감사예배는 지난 7일 오후 시애틀 형제교회에서 열렸다. 형제교회 권 준 담임 목사는 물론 이 교회 교우, 시애틀빌립보장로교회 최인근 담임 목사, 제니퍼 손 이사장 등 한미교육문화재단 이사들, 서울대동문, 김현석 영사 등 150여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이날 출판 감사예배는 찬송 ‘지금까지 지내온 것’으로 시작해, 하해연 장로의 기도, 권준 목사의 말씀, 최인근 목사(빌립보 장로교회)의 축사, 백우현 장로의 축가, 그리고 변종혜 장로의 인사말로 이어졌다.
권 준 목사는 “사도 바울이 고백했듯이, 변종혜 장로님도 수많은 죽음의 위기를 넘기며 믿음을 지키고 축복을 받은 것이 모두 하나님의 은혜라고 고백하셨다”며 “내가 받은 하나님의 은혜가 얼마나 큰 지를 깨닫고 하나님의 섭리와 은혜를 전하고자 책으로 기록한 것에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시애틀빌립보장로교회 최인근 목사는 축사에서 “변 장로님처럼 한 교회를 반세기나 섬기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없는 귀한 믿음”이라고 평가한 뒤 “28년전 교회에서 자체 한글학교 계획을 세웠는데 당시 시애틀ㆍ벨뷰 통합한국학교 추진위원장이었던 변 장로님이 교회에 찾아와 한인사회 통합한국학교가 있어야 한다고 설득해 그 말을 듣고 미련 없이 학교를 통합시키고 후원했다”고 추억했다.
최 목사는 “당시 변 장로님이 초석을 깔아놓았기 때문에 지금의 시애틀·벨뷰 통합한국학교가 눈부신 발전을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변종혜 장로는 인사말에서 “출판 감사 예배를 드리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돌리고,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께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변 장로는 “바로 왕 앞에선 야곱이 나그네 길의 험악한 세월을 보냈다고 말한 것처럼 나도 광야 같은 나그네 길이 85년이고 신앙생활이 시작된 형제교회를 섬긴 것이 51년이 되었다“며 "이것은 내 능력이나 재주가 아니라 전적으로 하나님의 섭리와 은혜였다”고 간증했다.
변 장로는 이젠 매일 가정예배에서 하나님께 “내 영혼을 부탁합니다”라고 기도하고 있다며 “촛불이 꺼지기 전에 하나님 은혜를 전달해야겠다는 조급한 마음으로 책을 하나님 앞에 그리고 세상에 펴내게 되었다”고 말했다.
또 “나만의 사랑의 울타리에는 아내 변영숙 권사, 두 딸, 사위, 손녀 등 9명이 있는데 자신의 삶에 있어 가족들이 모든 힘의 원천이 되었다”고 고백했다.
지난해 방광암으로 진단되었을 때 “내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라는 예수님 기도가 나왔는데 억울한 것 같아 조건을 달았으나 결국 기도가 응답되었다며 무슨 기도 응답인지 궁금하면 책을 읽어보라고 해 참석자들에게 웃음을 전했다.
변 장로는 “부족하지만 이 책을 통해 하나님께서 내 인생에서 행하신 기적과 은혜를 증언하고 싶다”며 “오늘 드리는 책을 읽고 이웃에게도 전달해 하나님의 크신 역사와 은혜와 사랑을 널리 전파시켜 달라”고 당부했다.
변 장로는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농어촌개발공사에서 근무한 후, 1973년 시애틀로 이민 와 시애틀 형제교회와 한인 이민사의 산증인이 됐다.
이번 자서전에는 그의 유년 시절부터 6ㆍ25 전쟁에서의 수차례 죽을 고비, 이민 후 철공장과 EOC에서의 근무, 죽제품 세일즈맨과 부동산업 등 이민 생활의 어려움과 극복 과정, 그리고 시애틀 형제교회의 부흥과 한인 사회 발전에 기여한 85년 평생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변 장로는 시애틀한미학교 교장을 역임하고‘시애틀·벨뷰 통합한국학교’와 한미교육문화재단을 창립했으며, 현재도 자문 이사로 헌신하고 있다.
지난 2005년에는 이민의 삶을 살고 있는 한인 시니어들이 보람된 노후 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형제교회내 실버대학인 HJI 창립을 주도하기도 했다.
변 장로는 이같은 공로로 지난해 세계 한인의 날 당시 한국 대통령 표창을 받기도 했다.
<일부 사진제공=뉴스파워>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한혜영 시인 ‘제2회 선경작가상’ 수상했다
- [시애틀 수필-염미숙] 풀 옷
- 시애틀연합장로교회 '안성진 목사 장학생' 10명 선발
- 오레곤한인회, 이용욱 시애틀한국교육원장 초청 환영간담회
- 오리건 한인 소설가 김주혜씨 톨스토이상 외국문학 부문 수상
- 공순해 수필가 고원문학상 수상 영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2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2일 토요산행
- 벨뷰통합한국학교 578돌 한글날 행사 열었다
- “한인 여러분, 모차르트도 팝도 함께 알아봐요”
- '한국이마트 美자회사' 뉴시즌스마켓, 오리건주 '가장 존경받는 기업' 후보
- 시애틀 롯데호텔 '미쉐린 가이드 1키' 획득…최고 인정 받아
- 오레곤한인회 유명가수 정수라 이상우 초청 ‘가을음악회’연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너그러움, 아량
- 포트랜드 중앙교회 안형일목사 은퇴
- "한인 여러분, 내년도 메디케어 변경 미리 알아야"
- 故 이이호 전 몬태나한인회장도 국민훈장 수상
- 이제선 워싱턴주음악협회 이사장, 국민훈장 받는다
- 10월 SNU포럼 강사는 유명한 박지웅 교수
- 시애틀서 박정희대통령 동상건립기금 3만달러 달성
- 임영희 시인 첫 시집출판기념회 수원서 열려
시애틀 뉴스
- 폭발물 위험으로 I-90 머서아일랜드 양방향 전면 통제
- 보잉 직원 1만7,000명 구조조정에 워싱턴주 경제 걱정된다
- 시애틀시 내년도 세입자 지원예산 절반으로 줄인다
- 세금 줄이자는 주민발의안 낸 워싱턴주 보수단체 벌금
- 소셜연금 수령액 내년 2.5% 오른다
- “워싱턴주 기후약속법 ‘달팽이 광고’는 과장”(영상)
- 시애틀초등학교 폐쇄 반대 캠페인 시작됐다
- 주문량 5,000대 밀렸는데 보잉 파업 한달째 "걱정된다"
- 워싱턴주는 노벨상 수상자 배출 온상-역대 수상자들을 보니
- UW 교수 올해 노벨화학상 받았다...UW교수로는 8번째(종합)
- UW 교수 올해 노벨화학상 받았다
- 워싱턴주 최초로 정신질환 어린이 치료클리닉 개원
- 시애틀서 출발한 항공기 비행중 조종사 사망
뉴스포커스
- '오세훈·오현규·이재성 골골골' 홍명보호, 이라크 꺾고 B조 단독 선두
- 한동훈, 김여사의 '오빠' 카톡에 "말씀드린 조치 신속 실행해야"
- 명태균 "철없는 오빠"→용산 "김건희 친오빠"→준석 "딴 오빤 몰라"
- "철없이 떠드니, 용서해주세요"…명태균, 김건희 여사 '오빠' 문자 공개
- 윤 "금투세 폐지로 시장 불안 요인 제거…여야 힘 모아주길"
- 수면 위 떠오른 '한남동 라인' 7명…인적 청산 놓고 '충돌'
- 뉴진스 '하니' 출석에 국회도 들썩…"현장 취재 제한" 극약처방
- "'불법 도박' 이진호, 연예인 10억·대부업체 13억…빌린 돈만 23억"
- '주1회 주사로 살이 쏙' 위고비, 오늘 출시…37만원에 공급
- "논술·수능에 '난해한' 한강 작품 나온다"…도 넘은 사교육 마케팅
- 임대보증보험, 상위 10명이 1890억 가입…1명은 무려 '933억'
- 국가유공자도 응급실 뺑뺑이…보훈병원, 전공의 9명뿐
- "10월 재오픈 목표" 총력 다하는 티몬…가능성은 '글쎄'
- 철통보안 SK 결혼식 뜬 'VIP 반려견'…신부는 당당히 혼자 입장
- 노태우 측근 "300억 어음, SK가 준 것"…'盧 비자금' 새 국면
- 군대를 대신 간다고? 실제 일어났다…'높아진 월급 반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