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들 워싱턴주서 많이 빠져나갔다

2년간 떠난 가구가 새로 들어온 가구보다 1,500여 가구 웃돌아


지난 2021~2022년 워싱턴주를 떠난 고소득 가구가 워싱턴주로 이주해온 고소득 가구보다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재정계획 전문회사 스마트어세스가 최근 발표한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간 워싱턴주를 떠난 연소득 20만달러 이상 고소득 가구는 1만3,300여 가구인 반면 새로 이주해온 고소득 가구는 1만1,800여 가구로 1,500여 가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고소득 가구가 가장 많이 몰린 주는 플로리다로 3만여 가구의 순증가를 보였고 텍사스가 8,200여 가구로 2위, 노스캐롤라이나가 5,800여 가구로 3위에 올랐다. 순손실이 가장 큰 주는 캘리포니아로 2만4,600여 가구가 빠져나갔다. 워싱턴주는 순손실 랭킹에서 10위를 기록했다.

스마트어세스의 제이클린 디존 분석관은 이 같은 고소득 가구의 주간 이동이 관련 주정부와 지자체의 소득세, 판매세, 영업세, 재산세 등 각종 세 수입에 즉각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해당지역의 경제 및 인프라 정책이 바뀔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디존은 고소득 가구가 많이 이주한 텍사스, 플로리다, 테네시(6위) 등의 공통점은 주 소득세가 없다는 점이지만 역시 소득세가 없는 워싱턴주는 예외라고 지적했다. 또 생계비와 주거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플로리다, 텍사스,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캐롤라이나. 애리조나 등지로 고소득 가구들이 많이 이주한 것도 특징이라고 그녀는 덧붙였다.

워싱턴주의 고소득 가구가 많이 빠져나간 것은 해당연도에 시애틀지역의 IT 기업들이 대규모 감원을 단행한 것이 한 원인일 수 있다고 디존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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