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프로비던스 3만5,000여 환자 ‘날벼락’
- 24-08-30
애트나 보험사와 병원간 협상 진통ⵈ다음 달부터 진료 못받아
프로비던스 병원과 애트나 건강보험사가 새 계약체결에 실패할 경우 워싱턴주 내 3만5,000여 환자들이 다음 달부터 프로비던스 계열 병원에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위기에 처하게 됐다.
양측은 이들 환자가 스웨디시 헬스 서비스, 캐들렉, 퍼시픽 메디컬센터 등 프로비던스 계열의 애트나 네트워크 병원에서 차질 없이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현 계약이 만료되는 31일 전에 새 계약을 타결하기 위해 계속 협상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프로비던스 병원 측은 성명을 발표하고 현 계약이 인플레가 발생하기 이전에 체결된 것으로 2019년 이후 약품, 인건비 등이 26% 인상됨에 따라 지난해 12억달러 결손을 기록했다며 애트나는 다른 보험사들과 달리 의료수가 인상에 인색하다고 주장했다.
애트나 역시 성명을 발표하고 프로비던스 병원을 계속 네트워크에 유지하며 보험 가입자들에게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저렴하게 제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애트나는 올 2분기 매출액이 9억3,900만달러로 작년 동기의 15억달러에서 크게 줄어들었고, 그에 따라 모회사인 CVS 헬스는 애트나 사장을 경질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비던스 병원은 애트나 보험을 가진 예약환자들에게 다음 달부터 치료를 받을 수 없게 될지도 모른다고 통보하고 다른 병원을 알아보도록 권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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