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해리 왕자 딸 출산…조모·증조모 기려 이름은 '릴리'

윌리엄 왕세손 부부 "행복한 소식에 모두가 기뻐해" 축하

 

영국 해리 왕자의 부인 메건 마클이 둘째 아이를 출산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리 왕자 부부의 대변인은 마클이 4일 캘리포니아 샌타바버라의 병원에서 딸을 낳았으며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하다고 밝혔다.  

딸의 이름은 해리 왕자의 어머니 다이애나비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기리며 릴리베트 다이애나로 지었다. 릴리베트는 왕실 가족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부르는 애칭이다.

해리 왕자 부부는 성명을 통해 딸과의 만남이 "우리가 상상했던 것 이상"이라며 "전 세계에서 받은 사랑과 기도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형인 윌리엄 왕세손과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비가 출산 후 얼마 되지 않아 카메라 앞에서 자녀들을 공개한 것과 달리 해리 왕자 부부는 릴리의 사진을 공개하지 않았다. 

릴리의 왕위 계승 서열은 8번째다. 마클은 2019년 첫째 아들 아치 해리슨을 낳았다.

윌리엄 왕세손과 부인 케이트 미들턴은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아기 릴리가 나왔다는 행복한 소식에 모두가 기뻐하고 있다"며 "해리와 메건, 아치에게 축하를 전한다"고 밝혔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도 "서식스 공작과 공작 부인의 딸 출산을 매우 축하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해리 왕자 부부는 지난해 영국 왕실로부터 완전한 독립을 선언하고 현재 미국에서 생활하고 있다.

지난 3월 해리 왕자와 마클이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와의 인터뷰에서 왕실에서 사는 동안 마클이 인종차별을 겪었다고 주장해 파문을 일으켰다.

흑인 어머니와 백인 아버지를 둔 마클은 당시 왕실이 아들인 아치의 피부색을 우려해 왕자 칭호를 주는 것을 꺼렸다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