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2024 와바코리아’최선 다해 개최했다(+영상,화보)
- 24-08-26
23일 매그너슨파크에 50여 한인업체들 참가해 홍보전 펼쳐
워싱턴주정부 세미나에 공연도 펼쳐져…방문객 적어 아쉬워
평일 열린데다 비까지 내리고, 일부러 찾아가야하는 장소로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회장 은지연ㆍ이사장 대니엘 윤)가 개최한 ‘2024 와바 코리아 엑스포 및 페스티벌’이 최선을 다해 준비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열정과 최선의 노력을 다해 마련한 한마장 축제장이었지만 장소 등의 몇가지 문제점 등으로 인해 방문객이 다소 적었던 점은 많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올해 ‘와바코리아’는 지난 23일 오전 10시부터 시애틀 매그너슨 파크 행거 30에서 열렸다. 비가 내린 궂은 날씨였지만 공원내 대형 실내 행사장에서 펼쳐져 그나마 다행이었다. 지난해 3회까지는 시애틀 최고 관광명소로 관광객 및 보행자가 많은 시애틀 워터프론트 피어62에서 열렸었다.
상공회의소 임원과 이사진이 모두 나서 지난 3월부터 발로 뛰며 준비한 관계로 지난해에 비해 많은 50여 한인업체와 기관 등이 엑스포에 참가했다. 시애틀지역에 지점망을 갖춘 3개 한인 은행 가운데 유니뱅크와 US메트로은행이 참가했고, 미주 최대한인 식료품업체인 H마트는 물론 한국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KOSME) 시애틀사무소, 한인생활상담소, 아시아태평양문화센터(APCC) 등도 동참했다.
시애틀총영사관과 아시아나항공, 대한항공은 물론 미 주류업체인 아마존과 코스트코 등 주류기업들도 후원으로 힘을 보탰다.
이날 행사의 가장 큰 축인 엑스포에 참가한 한인 업체와 기관 등은 자신들의 상품과 서비스 등을 전시하고 알리면서 홍보전을 펼쳤다.
워싱턴주 기업서비스부(DES)와 보건부, 주류마리화나국, OMWBE, 킹 카운티 등 주류사회 정부기관도 참여해 한인이나 한인비지니스들이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세미나를 개최한 것도 올해 행사의 특징 가운데 하나였다.
여기에다 워싱턴주 한식세계화협회는 물론 일부 한인식당들이 나와 김밥 등 K-푸드를 제공했고, 시애틀지역 음악동아리와 서북미 최초의 요들송 전문인 보블리스 합창단은 물론 한국에서 찾은 백의(百意), 무백 등의 공연도 관객들의 열화와 같은 박수 갈채를 받으며 큰 인기를 끌었다.
무엇보다 푸짐한 경품도 참석자들에게 많은 기쁨을 선사했다. 한인 행사로는 드물게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이 모두 후원하는 시애틀~인천왕복항공권에 대한 추첨도 실시됐다. 데이빗 손 이사와 에리카 장 편집부장이 항공권 주인공으로 뽑히는 행운을 잡았다.
자신의 건축업은 물론 워싱턴주 기업서비스부에서 컨설턴트로도 일하고 있는 한인 송영상씨가 뉴멕시코에서 운영하는 목장으로 사냥을 떠나 소한마리를 선물로 주는 추첨에서는 김승애 전 회장이 당첨됐다. 조미경 이사가 에이스마사지체어가 제공하는 고급 안마의자 당첨자로 뽑히기도 했다.
은지연 회장은 “3월부터 6개월간 이번 와바 엑스포 & 페스티벌을 준비했는데 이를 위해 힘쓴 임원 이사 등 후원사들에게 감사를 드린다”면서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가 커뮤니티를 대표하는 기관으로 성장하겠다”고 다짐했다.
서은지 총영사도 “와바 코리아 행사가 점점 한인사회의 가장 중요한 하이라이트 행사로 발전하고 있다”면서 “한인 업소의 상품만 파는 것을 넘어 한국 문화 등을 알리는데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조기승 서북미연합회장과 한웅 페더럴웨이 한인회 부회장, 옥순 윌슨 타코마한인회 이사장들도 차례로 축사를 전했다.
하지만 이날 행사가 주말이 아닌 금요일, 평일에 열리고 비까지 내린데다 장소도 한인들에게 익숙하지 않고 직접 찾아와야 하는 곳이어서 방문객은 예년에 비해 턱없이 적었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여기에다 참석 의사는 밝혀도 실제로 참석자는 많지 않는 온라인 홍보에 치중하면서 일반적인 매체 홍보 등에는 다소 소홀해 참석자들이 적었다는 평가도 없지 않았다.
쉽지 않은 일이긴 하지만 시애틀지역 한인 업체만 참여하는 것보다 미국 진출을 노리는 한국 업체들의 유치 등도 있었다면 더욱 훌륭한 행사가 됐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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