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북미 좋은 시-김재완] 꽃꽂이

김재완(시인/화가)

 

꽃꽂이

 

기념일이라고

꽃다발을 받아

화병에 꽂다


쉬지 않고

물을 준다 해도

곧 사그라질 것을


본 가지에서

찢긴 꽃의 

운명인 것을


별 좋은 일도

쉬 잊힐 날이

멀지 않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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