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모금액 5억달러 돌파…풀뿌리 기부 덕에 "선거 사상 신기록"
- 24-08-26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의 선거 모금액이 5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출마 포기 후 단시간만에 거액을 모금해 해리스 측은 선거 사상 신기록이라고 평가했다.
해리스 대선캠프 선거대책 위원장인 젠 오말리 딜런의 메모에 따르면, 해리스는 민주당 주자였던 조 바이든 대통령을 대체한 이후 민주당 전당대회(DNC) 주간 동안의 8200만 달러를 포함해 총 5억4000만 달러(약 7160억4000만원)를 모았다.
총액은 선거운동본부, 민주당 전국위원회, 합동 모금 위원회로 흘러든 돈을 합친 것이다. 오말리 딜런은 이 모금액을 "역사상 어떤 선거 운동과 비교해도 많았던 기록"(a record for any campaign in history)이라고 불렀다.
5억달러를 돌파한 시점은 22일이다. 해리스 부통령이 시카고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연설하기 직전이었으며, 오말리 딜런은 "바로 그 직후에 우리는 출범 이후 최고의 모금 시간을 보냈다"고 썼다.
이 기부금은 대부분 풀뿌리 기부자로부터 왔다. 오말리 딜런은 전당대회 주간에 전례 없이 풀뿌리 기부가 몰렸고, 기부금의 3분의 1이 처음으로 기부한 사람들에게서 왔다고 했다. 그 새로운 기부자 중 20%는 젊은 유권자였고 3분의 2는 여성이었다.
이번 5억달러 돌파 소식은 7월에 해리스가 경쟁자인 도널드 트럼프보다 4배 많은 금액을 모금한 후 또 나온 낭보였다.
FT가 연방 서류를 분석한 결과, 해리스는 7월에 2억400만 달러를 모금했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4800만 달러를 모금했다. 해리스는 7월 기준 2억2000만달러 현금, 트럼프는 1억5100만달러 현금을 갖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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