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신와르, 10개월 넘게 오리무중…美·이스라엘 포위망 회피
- 24-08-26
이스라엘, 美 지원 받으며 추적 총력…번번이 실패
"네타냐후, 신와르 제거로 가자전쟁 종식할 수도"
이스라엘의 '제거 1순위'로 지목된 하마스 지도자 야히야 신와르가 이스라엘과 미국의 포위망을 피하며 10개월 넘게 오리무중이다.
2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수십명의 이스라엘과 미국 관리들을 인용해 양국이 신와르 색출에 막대한 자원을 쏟아부었지만 그가 매번 막판에 포위망을 뚫고 도주에 성공하면서 성과를 내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신와르는 지난해 10월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을 기획하고 지휘한 인물로, 지난달 31일 암살된 이스마일 하니예를 승계해 정치지도자 자리에 올라 하마스의 1인자가 됐다.
이스라엘은 전쟁 초기부터 신와르가 "죽은 목숨이나 마찬가지(데드 맨 워킹·Dead man walking)"라며 1순위 제거 대상으로 삼았다.
이스라엘은 이를 위해 국내 정보기관인 신베트 내 신와를 추적을 위한 특수 전담반을 설치했으며 동맹인 미국 정부 기관들도 신와르의 통신을 감청하는 데 도움을 줬다.
또 미국은 가자지구 지하에 설치된 수백㎞에 달하는 터널망 지도를 만들기 위해 지상 관통 레이더를 제공하는 등 물심양면으로 지원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이스라엘과 미국은 신와르를 제거하는 데 번번이 실패해 왔다.
신와르는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후 공식 석상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거취에 대한 단서도 남기지 않는 등 "유령과 같은 존재가 됐다"라고 NYT는 전했다.
이스라엘과 미국은 신와르가 가자지구 지하 터널에 생활서 생활 중이라고 보고 있으며 적어도 개전 후 6개월간 가족과 함께 살았던 것으로 추정한다.
그는 이 기간 휴대전화와 위성 전화를 사용했으며 이스라엘의 저녁 8시 방송 뉴스를 시청하기도 했다.
이따금 건강상의 이유로 터널 밖으로 나오기도 했지만 터널망이 워낙 방대하고 하마스가 이스라엘군 동향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발각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전쟁 초기 가자시티 터널에 머물던 신와르는 이후 남부 칸유니스로 이동했다가 라파를 오가기도 한 정황이 포착됐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1월31일 신와르의 거처를 파악해 급습했지만 신와르가 이미 며칠 전에 도주한 뒤였다고 이스라엘과 미국 당국자들은 말했다.
당시 현장에는 약 100만 달러(약 13억 원)에 달하는 이스라엘 셰켈과 문서 뭉치가 남겨져 있었다.
이스라엘이 전쟁 승리의 조건으로 하마스 궤멸을 내세우고 있는 만큼, 하마스 지도부의 마지막 생존자인 신와르 제거가 전쟁의 향방을 바꿀 중요 변곡점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전쟁 발발 후 신와르를 비롯해 하니예와 군사 조직 수장 무함마드 데이프를 제거 대상으로 지목한 바 있는데, 하마스와 데이프는 이미 모두 암살됐다.
미국 당국자들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신와르 제거로 군사적 승리를 주장하고 가자지구 전쟁을 종식하는 길을 열 수 있다고 판단한다.
다만 일각에서는 신와르 사살이 현재 진행 중인 가자지구 휴전과 인질 석방 협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불분명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NYT는 "신와르가 살해되면 그의 후계자들은 이스라엘과 협상할 의지가 줄어들 수 있다"라며 전쟁 종식을 장담할 수 없다고 짚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연합장로교회 '안성진 목사 장학생' 10명 선발
- 오레곤한인회, 이용욱 시애틀한국교육원장 초청 환영간담회
- 오리건 한인 소설가 김주혜씨 톨스토이상 외국문학 부문 수상
- 공순해 수필가 고원문학상 수상 영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2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2일 토요산행
- 벨뷰통합한국학교 578돌 한글날 행사 열었다
- “한인 여러분, 모차르트도 팝도 함께 알아봐요”
- '한국이마트 美자회사' 뉴시즌스마켓, 오리건주 '가장 존경받는 기업' 후보
- 시애틀 롯데호텔 '미쉐린 가이드 1키' 획득…최고 인정 받아
- 오레곤한인회 유명가수 정수라 이상우 초청 ‘가을음악회’연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너그러움, 아량
- 포트랜드 중앙교회 안형일목사 은퇴
- "한인 여러분, 내년도 메디케어 변경 미리 알아야"
- 故 이이호 전 몬태나한인회장도 국민훈장 수상
- 이제선 워싱턴주음악협회 이사장, 국민훈장 받는다
- 10월 SNU포럼 강사는 유명한 박지웅 교수
- 시애틀서 박정희대통령 동상건립기금 3만달러 달성
- 임영희 시인 첫 시집출판기념회 수원서 열려
- "라디오한국 채널 운영 방향이 바뀝니다"
- “국제결혼여성, 진정한 대한민국 민간외교관이다”
시애틀 뉴스
- 보잉 직원 1만7,000명 구조조정에 워싱턴주 경제 걱정된다
- 시애틀시 내년도 세입자 지원예산 절반으로 줄인다
- 세금 줄이자는 주민발의안 낸 워싱턴주 보수단체 벌금
- 소셜연금 수령액 내년 2.5% 오른다
- “워싱턴주 기후약속법 ‘달팽이 광고’는 과장”(영상)
- 시애틀초등학교 폐쇄 반대 캠페인 시작됐다
- 주문량 5,000대 밀렸는데 보잉 파업 한달째 "걱정된다"
- 워싱턴주는 노벨상 수상자 배출 온상-역대 수상자들을 보니
- UW 교수 올해 노벨화학상 받았다...UW교수로는 8번째(종합)
- UW 교수 올해 노벨화학상 받았다
- 워싱턴주 최초로 정신질환 어린이 치료클리닉 개원
- 시애틀서 출발한 항공기 비행중 조종사 사망
- 보잉 “노조에 제안했던 4년간 30% 봉급인상 철회하겠다”
뉴스포커스
- '재판관 7명 이상 심리' 조항 효력정지…이진숙 탄핵 심리 가능
- 대통령실 "여사 라인이 어딨나…공적 업무 외 비선 조직 없다"
- 서울의대 교수들 "교육부 반헌법 조치 그만…내년 수업 방안 내놔라"
- 北, 경의선·동해선 남북 연결도로 폭파 준비…'요새화' 진행
- '월급' 받고 일하는 여성 임금근로자 1015만명…'천만명' 첫 돌파
- 사진 요청한 미성년 팬에 날아든 주먹…가수 제시 일행 경찰 조사
- 개그맨 이진호, 불법도박 고백 "감당 힘든 빚 떠안아…물의 죄송"
- 기초연금 끼면 세금 5.5만원인데…국민연금만 받으면 稅24만원
- 음주·졸음운전 감시에 심박수도 체크…LG전자, 기술고도화 추진
- 北 "무인기 침범, 한국 군부 가담…전쟁 일어날 일촉즉발 정세"
- 대통령실 "주식시장 안정화 위해 금투세 반드시 폐지해야"
- 정형외과 10곳·성형외과 4곳 생길 때 소아과 1곳 문 닫았다
- '이혼' 최태원·노소영 만나게 한 딸…철통보안 결혼식
- '금리인하 실기론' 낱낱이 반박한 한은 총재…"1년 두고 봅시다"
- 한강, 노벨상 수상 후 교보 도서 누적 판매 26만부…'910배 급증'
- 스스로 세상 떠난 교사, 매년 20명 이상…올해는 벌써 19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