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파월, 잭슨홀 연설서 매파적 충격 가할 위험"

"궁극적 비둘기 발언 예상…노동시장 하방압력 초점"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이 금리인하에 대한 금융시장의 기대를 재설정하며 서프라이즈를 선사할 수 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BI)가 23일 보도했다.

BI가 인용한 최근 골드만삭스 보고서에서 데이비드 메리클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의 연례 경제심포지엄이 열리는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파월 의장이 금융 시장에 충격파를 던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파월 의장이 매파적 혹은 비둘기파적 연설로 양방향성에서 모두 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다고 메리클 이코노미스트는 내다봤다.

그는 "가능한 비둘기파적 서프라이즈는 높은 수준의 기준금리가 노동 시장에 대한 우려나 인플레이션 진전에 비추어 부적절하다는 제안을 포함할 수 있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이 거대한 비둘기로 등장하면 연준이 9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확신을 더욱 키운다. 더 나아가 금리인하폭이 25bp(1bp=0.01%P)를 넘는 수준이 될 가능성도 키우며 주식 시장은 강세를 보일 수 있다고 BI는 전망했다.

CME페드워치툴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올해 연준 금리가 100bp 인하를 점친다.

반면 파월 의장이 예상보다 매파적 어조를 취한다면 시장에 더 큰 충격을 가할 수 있다.

메리클 이코노미스트는 "광범위한 금융여건이 여전히 완화적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파월 의장이 매파적 어조를 취할 수 있다"며 "이는 높은 수준의 금리가 불필요하지만 심각한 문제는 아니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메리클 이코노미스트는 궁극적으로 파월 의장이 잭슨홀 연설에서 "비둘기파적으로 기울인 발언을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7월 고용보고서가 부진했고 인플레이션은 연준의 목표인 2%에 근접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파월 의장이 "인플레이션 전망에 대해 좀 더 확신을 표명하고 노동시장의 하방 위험에 좀 더 초점을 맞출 수 있다"고 전망했다.

메리클 이코노미스트는 "파월 의장이 노동시장 데이터를 예의주시하며 필요한 경우 경제를 지원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는 점을 반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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