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 운명 결정할 순간…파월, 9월 금리 빅컷 신호 보낼까
- 24-08-22
WSJ "연준이 경제확장 죽일 수도…인하 속도 의문"
7월 FOMC 의사록 "대부분 9월 인하 지지"
세계 최대 경제국 미국의 운명을 결정한 중요한(make or break)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 대선이 90일도 남지 않은 시기에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은 미국이 침체에 빠지지 않고 물가가 안정화하기를 원하며 앞으로 몇 개월이 중요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의 연준 출입기자인 닉 티미라오스는 "경제 확장은 늙어서 죽지는 않지만 연준이 죽일 수 있다"며 23일 예정된 파월 의장의 잭슨홀 연설에 주목했다.
파월 의장이 실업률의 큰 상승 없이 물가를 안정화하는 연착륙에 성공한다면 명예의 전당에 오를 만한 역사적 업적을 달성하겠지만 실패한다면 연준이 경제확장을 죽이는 오래된 격언을 증명할 것이라고 그는 표현했다.
연착륙에 성공한다면 역사상 최고의 순간이 될 것이라고 TS롬바르드의 다리오 퍼킨스 이코노미스트는 말했다. 그는 "1970년대처럼 인플레이션이 폭주하는 시나리오를 막았을 뿐만 아니라 경제에 유의미한 비용 없이 완벽한 연착륙을 이뤄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대선을 앞두고 갑자기 많은 일이 잘못될 수 있고 노동시장에 대한 우려로 금리인하 속도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다고 WSJ는 지적했다. 노동 수요둔화에 너무 안일하게 대처하면 인플레이션을 오판하고 너무 늦게 금리를 서둘러 올렸던 실수를 또 다시 저지를 수 있기 때문이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의 오스틴 굴스비 총재는 "일반적인 경기 사이클에서는 실업률이 로켓처럼 올라갔다가 깃털처럼 내려온다"고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말하기도 했다. 그는 "현재의 사이클이 이례적일 수는 있지만 적어도 고용 시장이 냉각되고 있다는 점은 주의해야 한다"며 "이제 냉각을 멈춰야 한다"고 밝혔다.
고용 둔화가 예상보다 심할 수 있다는 데이터도 나왔다. 21일 노동부가 2024년 3월까지 12개월 동안 비농업 신규고용에 대한 예비 기준수정안을 발표했는데 이 수정안으로 신규 고용은 원래 보고된 290만명에서 81만8000명으로 급격하게 낮아졌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가파르게 하향 조정된 것으로 노동시장의 약화가 이전 예상보다 더 뚜렷할 수 있음을 시사하면서 9월 금리인하 기대를 더욱 키웠다. 이날 공개된 7월 연준 의사록 역시 9월 금리인하 기대를 굳혔다.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지난 7월 회의에서 위원들은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하면서도 9월 인하를 강하게 시사했다.
문제는 얼마나 많이 내릴지다. 당장 9월 회의에서 0.25%p 혹은 0.5%p일지에 대한 단서가 파월 의장의 잭슨홀 연설에서 나올지 주목해야 한다.
파월 의장은 이번 연설에서 금리 인하 옵션을 열어둘 가능성이 높다고 티미라오스 WSJ 기자는 예상했다. 다음 달 초에 발표될 8월 고용 보고서가 7월 수치만큼 실망스러울 경우 금리 인하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굴스비 총재는 "중앙은행으로서 점진적으로 움직이는 이유는 선택의 여지가 있기 때문"이라며 "점진주의의 단점은 일이 움직이면 더 이상 그런 사치를 누릴 수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WSJ에 따르면 JP모간과 웰스파고 등 민간은행으로 이직한 전직 연준 이코노미스트들은 노동시장이 지나치게 약하다는 증거가 나오면 연준이 점진주의에 대한 오랜 선호를 버리고 더 큰 폭의 금리인하를 단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서북미문인협회 이번 주말 문학대학 수료식 및 송년회
- '모범' 고려대교우회, 송년회로 교우들 정나눠
- 평통 시애틀협의회 간사 직무대행에 종 데므런씨
- 시애틀한인회 "올해 아리랑의 밤에 많은 참석을"
- [시애틀 수필-정동순] 겨울 아이스크림 가게
- 아담 스미스 연방하원의원 “한인들로부터 한국 상황 듣겠다”
- 시애틀진보연대ㆍ호남향우회 “윤석열 즉각 체포하라”
- 시애틀서도 "尹대통령 탄핵" 촉구 시위 벌어진다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쇼핑정보(2024년 12월 6일~12월9일, 12월 12일)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7일 토요산행 후 송년회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7일 토요산행
- 한국 공포영화 <사흘> 내일 시애틀지역 개봉
- 벨뷰 팩토리아 몰에 대형 아시안마켓 T&T 오늘 오픈했다
- KWA평생교육원 ‘웃음꽃’속 신나는 송년잔치(+화보)
- 고현숙씨 생애 4번째 홀인원 기록해
- 오레곤.벤쿠버 한인교회 연합회 신임 회장에 김길운 목사
- 시애틀영사관, 올해 5번재 오리건주 순회영사 성황리에 마쳐
- 한인 주도 시애틀 최고성탄음악회 올해도 열린다
- 한국외국어대 시애틀동문회 송년모임
- <긴급>타코마 50대 한인여성, 60대 한인 남편 살해했다
- [시애틀 수필-공순해] 한강 이후
시애틀 뉴스
- 빌 게이츠 “어린 시절 이 습관 덕분 억만장자 됐다”
- 시애틀 본사둔 익스피디아 ‘몰카’ 피해자 60여명 집단 소송
- 트럼프 “출생자 자동시민권 폐지…‘드리머’는 구제”
- 시혹스 4연승 거두며 플레이오프에 한발 다가서
- 미국인들 성탄절 원하는 선물 1위는?
- 웨스트 시애틀 업주들 "경전철 때문에 망했다"
- 시애틀 차이나타운 왜이러나...새벽 라운지총격으로 5명 부상
- 시애틀시의회 '강경 진보' 태미 모랄레스 시의원직 사임
- 섹시한 ‘크리스마스 이야기’ 램프 도둑맞아
- 아마존, 흑인밀집지역 배송 축소해 소송당했다
- 벨뷰 팩토리아 몰에 대형 아시안마켓 T&T 오늘 오픈했다
- 지난달 시애틀 주택시장 ‘연말 명절 비수기'로 침체
- 시애틀 싱글들에게 최고 좋은 도시지만 순위는 밀려
뉴스포커스
- 검찰 '내란 혐의' 여인형 방첩사령관 재소환…구속영장 검토
- 전 계엄사령관 박안수 육군총장 직무정지…수도권 부대 대기조치
- 尹 하야 거부 담화에 "외국인 팔자" 가속…코스피·코스닥 상승폭↓
- 지난해 정부 빚 60조 늘어 1217조원…GDP 대비 50% 돌파
- 조국 '입시비리·감찰무마' 오늘 대법 판단…기일 연기 가능성
- '탄핵정국'에 시작도 못한 車보험료 인상 논의…적자에 속타는 손보사
- 떠나는 MZ 잡아라…내년 공무원 보수 3.0%↑, 8년 만에 최대
- 거리로 나선 김동연, 비상계엄 尹대통령 탄핵 촉구 1인시위
- 계엄 선포 직후 36시간 은신했던 김어준 "죽는 줄 알았다"
- 한강 "체온 품은 문학, 생명 파괴하는 모든 행위에 반대"
- 13일 수시 최초합격자 발표…2025학년도 의대 증원 그대로 간다
- '국민연금 월 100만원 이상' 80만명 돌파…200만원 수령은 4만명
- '계엄 쇼크' 高환율에 체감물가 비상…"국민이 고물가로 값 치를라"
- 부천·성남·시흥·이천 '경기형 과학고' 1단계 예비지정
- 계엄사태로 금융시장 요동치자…은행권 '대기 자금' 폭증
- '금투세 폐지'로 불안요소 하나는 해소됐지만…밸류업 동력은 '흔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