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백신접종 70% 안돼도 6월30일 경제정상화

현재 16세 이상 성인의 63% 최소 1차 백신 접종해

 

제이 인슬리 워싱턴주지사가 주내 성인의 코로나 백신 1차 접종률이 당초 목표인 70%가 안되더라도 오는 6월30일 주내 경제 정상화를 단행하겠다고 밝혔다.

인슬리 주지사는 4일 열린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현재 주내 16세 이상 성인의 코로나 백신 1차 접종률이 63%에 달한다”면서 “설사 당초 목표인 70%가 6월30일까지 이뤄지지 않더라도 경제 정상화를 하겠다”고 밝혔다. 

인슬리 주지사는 당초 16세 이상 성인의 1차 접종률이 조기에 70%에 도달할 경우 6월 30일 이전이라도 정상화를 단행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현재 코로나 백신 접종률이 현저하게 떨어지면서 6월30일까지 접종률이 70%에 도달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CNN은 4일 보도를 통해 “워싱턴주와 오리건주 등은 7월4일 이전에 70% 접종률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CNN은 이날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현재의 접종자 추이가 유지될 경우 이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미국이 힘겨운 전투에 직면해 있다고 보도했다.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에선 최근 1주일간 하루 평균 37만1,000명의 성인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

하지만 3일까지 18세 이상 성인 중 1회라도 백신을 맞은 사람의 비율은 63.0%(1억6,256만여명)이고 이를 토대로 목표 달성에 필요한 하루 평균 백신 접종자를 산출하면 약 56만4,000명이란 수치가 나온다.

앞으로도 1,800만명의 성인이 추가로 백신 접종을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최근 1주일간의 통계만 놓고 보면 이 목표에 미달하는 셈이다.

CNN은 현 추세대로라면 7월 4일에는 성인의 약 68%가 최소한 1회 백신 접종을 마치게 된다고 추산했다. 목표치에 600만명이 부족한 것이다.

70% 목표 달성 시점은 목표보다 2주일 뒤가 된다.

50개 주 가운데 12곳은 이미 70% 목표를 채웠다. 캘리포니아ㆍ코네티컷ㆍ하와이ㆍ매사추세츠ㆍ메릴랜드ㆍ뉴저지ㆍ펜실베이니아ㆍ로드아일랜드주 등이다.

또 워싱턴주와 오리건은 물론 델라웨어ㆍ일리노이ㆍ뉴욕 등 8곳과 수도 워싱턴DC는 현 추이를 유지할 경우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CNN은 전했다.

하지만 나머지 30개 주는 목표 달성이 어려워 보이는 곳이다. 특히 앨라배마ㆍ루이지애나ㆍ미시시피주 등 3곳은 7월 4일까지 1회 접종 성인 비율이 50%에도 못 미칠 것으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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