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5초 앞섰다…美 라일스 극적인 뒤집기, 육상 100m '金'[올림픽]

9초784로 1위…2위는 9초789 기록한 톰슨

2004 아테네 이후 20년 만에 미국 선수 우승

 

노아 라일스(미국)가 0.005초 차이로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로 등극했다.

라일스는 5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육상 남자 100m 결승에서 9초784로 결승선을 가장 빨리 통과했다.

명승부가 펼쳐졌다. 라일스는 출발 반응 속도는 0.178초로 결승에 나선 선수 중 가장 늦었지만, 막판 10m를 남겨두고 폭발적인 질주를 펼치며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만들어냈다.

파리 올림픽 육상 남자 100m 결승선 통과 모습. ⓒ AFP=뉴스1 파리 올림픽 육상 남자 100m 결승선 통과 모습. ⓒ AFP=뉴스1

라일스에 이어 2위를 차지한 키샤인 톰슨(자메이카)의 기록은 9초789로, 라일스와 불과 0.005초 차이다. 9초81을 기록한 프레드 컬리(미국)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미국 선수가 올림픽 이 종목에서 우승한 건 2004 아테네 대회 저스틴 개틀린 이후 무려 20년 만이다.

2008 베이징 대회부터 2016 리우 대회까지는 '인간 번개' 우사인 볼트(자메이카)가 금메달을 독식했고, 볼트의 은퇴 후 열린 2020 도쿄 대회에서는 이탈리아의 마르셀 제이컵스가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

라일스의 레이스는 끝나지 않았다. 주 종목 200m가 남아있고 400m 계주와 1600m 계주에도 출전해 볼트(3관왕)도 달성하지 못한 4관왕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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