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서 '장애아 특수교육' 판정 어려워졌다
- 24-08-05
팬데믹 2년간 판정 비율 25%나 급감해
장애로 인해 특수교육이 필요한지 여부를 평가받은 워싱턴주의 초등학교 어린이 수가 코비드-19 팬데믹 기간에 예년보다 거의 25%나 줄었다고 시애틀타임스가 보도했다.
전국 교육조사 장기 데이터 분석센터(NCALDER)가 지난달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한 타임스는 2018년 3월부터 2020년 2월까지 2년간 특수교육이 필요한 장애아로 판정받은 워싱턴주 어린이가 3만6,842명이었지만 팬데믹 기간이었던 그 다음 2년간엔 약 8,500명이 줄었다고 밝혔다.
타임스는 이 같은 감소는 수천 명의 잠재적 장애아들이 평가를 받지 못함으로써 이들이 향후 학업에 심각한 영향을 받았을 것임을 의미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K~5(유치원~초등학교 5학년) 기간이 읽기와 수학을 배우는데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타임스는 팬데믹 이후 장애아 평가조사 비율이 회복됐지만 팬데믹 기간에 평가받지 못한 8,500여명에 대한 문제는 그대로 남아 있다고 지적하고 그 기간에 장애아뿐 아니라 전반적인 등록학생 수도 많은 교육구에서 감소했음을 이 보고서는 언급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팬데믹 기간에 장애아 평가조사 비율이 떨어진 것은 워싱턴주뿐만이 아니다. 한 관련 보고서는 전국적으로도 그 비율이 팬데믹 발생 후 2년간 1% 감소했다며 이는 지난 10년간 처음 있는 현상이라고 밝혔다. 특수교육을 받는 장애아는 통상적으로 전체 학생의 15% 정도이다.
타임스는 특수교육을 받도록 평가받은 어린이들도 팬데믹 기간엔 교사로부터 1대1 대면 교육을 받지 못하고, 아이패드 이용에 서투르며, 일부 수업은 온라인으로 이뤄지지 않아 학업 성취도가 일반 학생들보다 뒤처지기 일쑤였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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