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서 '장애아 특수교육' 판정 어려워졌다

팬데믹 2년간 판정 비율 25%나 급감해 


장애로 인해 특수교육이 필요한지 여부를 평가받은 워싱턴주의 초등학교 어린이 수가 코비드-19 팬데믹 기간에 예년보다 거의 25%나 줄었다고 시애틀타임스가 보도했다.

전국 교육조사 장기 데이터 분석센터(NCALDER)가 지난달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한 타임스는 2018년 3월부터 2020년 2월까지 2년간 특수교육이 필요한 장애아로 판정받은 워싱턴주 어린이가 3만6,842명이었지만 팬데믹 기간이었던 그 다음 2년간엔 약 8,500명이 줄었다고 밝혔다.

타임스는 이 같은 감소는 수천 명의 잠재적 장애아들이 평가를 받지 못함으로써 이들이 향후 학업에 심각한 영향을 받았을 것임을 의미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K~5(유치원~초등학교 5학년) 기간이 읽기와 수학을 배우는데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타임스는 팬데믹 이후 장애아 평가조사 비율이 회복됐지만 팬데믹 기간에 평가받지 못한 8,500여명에 대한 문제는 그대로 남아 있다고 지적하고 그 기간에 장애아뿐 아니라 전반적인 등록학생 수도 많은 교육구에서 감소했음을 이 보고서는 언급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팬데믹 기간에 장애아 평가조사 비율이 떨어진 것은 워싱턴주뿐만이 아니다. 한 관련 보고서는 전국적으로도 그 비율이 팬데믹 발생 후 2년간 1% 감소했다며 이는 지난 10년간 처음 있는 현상이라고 밝혔다. 특수교육을 받는 장애아는 통상적으로 전체 학생의 15% 정도이다.

타임스는 특수교육을 받도록 평가받은 어린이들도 팬데믹 기간엔 교사로부터 1대1 대면 교육을 받지 못하고, 아이패드 이용에 서투르며, 일부 수업은 온라인으로 이뤄지지 않아 학업 성취도가 일반 학생들보다 뒤처지기 일쑤였다고 지적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