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보고서 까보니…연준 금리인하 실기한 듯

지난달 고용보고서가 발표되자 연준의 금리인하가 너무 늦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미국의 경제 포털 ‘야후 파이낸스’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지난달 비농업 부문 신규 일자리가 11만4000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18만5000개)를 크게 하회한 것이다.

실업률은 4.3%라고 발표했다. 이 또한 시장의 예상치 4.1%를 웃돈다.

이에 따라 미국 경기침체 우려가 급부상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연준의 금리인하가 너무 늦어 미국 경제가 침체 위기에 직면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금리 선물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올해 9월, 11월, 12월 세 차례 금리 인하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일부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9월에 0.25%포인트가 0.50%포인트의 금리 인하를 단행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7월에 금리를 인하했어야 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미국의 경기침체를 막기 위해 연준이 선제적으로 7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했어야 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달 FOMC 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현재의 인플레이션 추세가 유지되면 9월 FOMC에서 금리 인하가 테이블 위에 있을 것"이라며 9월 금리인하를 강력히 시사했을 뿐 금리를 동결했다.

그러나 고용보고서가 경기침체를 가리키고 있다는 주장에 대한 반론도 만만치 않다.

줄리 수 노동부 장관은 "고용보고서가 노동시장의 급격한 침체를 의미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야후 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한 달이 아니라 추세를 보고 있다"며 "3개월 평균은 17만 명으로, 강력한 일자리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른 경제 지표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발표된 고용보고서는 결코 경기침체를 가리키지 않는다”며 “자본시장이 과잉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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