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문학의 산실 <시애틀문학> 17집 나왔다
- 24-08-03
시 35편, 수필 33편, 엽편 소설 2편 실려
한국문인협회 워싱턴주 지부(시애틀문학회 회장 정동순)가 <시애틀문학> 17집을 출간했다. 지부 설립 이래 한 해도 빠지지 않고 협회지를 출간해 온 문인협회는 <시애틀문학>을 통해 한국문학의 저변확대와 함께 지역사회에 문학의 향기를 나눠왔다. 이로 인해 <시애틀문학>은 한국의 어느 문예지 못지 않은 작품들로 '이민문학의 산실'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대개 이민 1세대로 구성된 다른 해외 문학단체들과는 달리 시애틀문학회는 1.5세들도 활동하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회원의 연령대가 20대 초반부터 초창기 멤버까지 다양한 세대를 아우르고 있다. 시, 수필, 소설, 아동문학 등 4개 분과에서 활발한 합평회를 통해 작품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국내외 평론가들이 <시애틀문학>에 주목하고 있는 이유 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이번 17집에는 디카시와 시가 총 35편, 수필 33편, 엽편 소설 2편이 실렸으며, 제17회 시애틀문학신인문학상을 받은 8인의 작품을 선보인다.
협회의 역사를 엿볼 수 있는 김학인 초대 회장의 회고사와 <시애틀문학과 함께 하는 K-문학축제>에서 브루스 풀턴 교수의 영어 기조연설 '한국문학과 시애틀문학에 거는 기대'를 AI로 번역해 실었다. AI 번역 기술이 얼마나 왔는지도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 특집으로는 ‘현대수필문학상’을 받은 공순해 수필가의 <새로운 수필을 위한 제안>이란 수필론 등 시의적절한 내용을 담았다. 협회 17년의 역사를 품은 연간지 <시애틀문학> 17집은 여러 면에 읽을만한 가치가 있다.
<시애틀문학> 17집은 한국의 알라딘 코리아 등 온라인 서점이나 협회의 출판기념회에서 구입할 수 있다.
17집 출판 기념회는 오는 10월 5일(토) 오후 2시 벨뷰에 있는 Mercer Slough Education Center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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