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수로 20년 만에 탁구 단식 4강 진출

휴식 때마다 보이는 '신유빈 표 먹방' 주목

신유빈(20)이 한국 탁구 선수로는 20년 만에 '올림픽 단식 4강 진출'이란 쾌거를 달성한 가운데 그가 경기 휴식 때마다 선보이는 일명 '신유빈 표 먹방'이 해외에서 주목받고 있다.

신유빈은 1일 플아스 파리 아레나 쉬드4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탁구 개인 8강전에서 일본의 히라노 미우를 4-3으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이날 경기에서 신유빈은 게임 스코어 3-0으로 리드해 손쉽게 승리를 거머쥐는 듯 했다. 그러나 3-3 동점을 허용했고 마지막 세트에서는 상대에 먼저 매치 포인트를 내주는 등 수세에 몰렸다. 그럼에도 경기에 끝까지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며 결국 승리로 마무리했따.

신유빈의 4강 진출은 지난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각각 금메달과 동메달을 따낸 유승민, 김경아 이후 20년 만의 기록이다.

대한민국 탁구 대표팀 신유빈 선수가 1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 4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16강 미국의 릴리 장 선수와의 경기에서 승리한 후 하트를 그려보이고 있다. 2024.8.1/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해외에서는 이 같은 성과를 낸 신유빈의 실력을 조명하며 휴식 때마다 에너지를 내기 위해 음식을 섭취하는 일명 '신유빈 먹방'에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중국의 소셜미디어 웨이보의 실시간 검색 순위에는 신유빈의 이름이 올랐고 그가 바나나와 에너지 젤을 먹는 영상은 X(구 트위터에)에서 조회수 300만회 이상을 기록했다.

일본 야후 스포츠도 이러한 화제를 몰고 다니는 신유빈의 스타성을 인정했다.

이들은 신유빈에 대해 "한국에서 '천재 소녀'로 알려져 있는 탁구 스타"라며 "신유빈은 일본 SNS상에서도 귀여운 외모로 화제의 인물로 등극했다"고 소개했다.

한편 신유빈은 2일 도쿄 올림픽 2관왕 출신인 천멍(중국)과 결승 진출권을 놓고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