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서 팁도 임금에다 포함시키자"
- 24-08-01
시애틀시의회 새 조례안에 식당업주, 종업원들 10년전 논쟁 재연
식당 등 소규모업체 고용인들의 팁 수입과 베니핏을 최저임금에 반영토록 한 현행 시 조례를 유지하려는 새 조례안이 시애틀 시의회에 상정되자 첨예했던 10년전 찬반논쟁이 재연되고 있다.
조이 홀링스워스 시의원이 발의한 새 조례안은 2015년 제정된 현행 조례의 시효가 올해 말로 만료되지만 내년 이후에도 이를 존속토록 해달라는 식당 등 접객업계의 요청을 반영한 것이다.
시애틀 시의회는 2015년 파격적인 시간당 15달러 최저임금을 채택하면서 고용인 500인 이하의 소기업체, 특히 식당업주들이 크게 반발하자 이들이 준비할 수 있도록 10년 유예기간을 설정했었다.
시애틀의 최저임금은 지난 10년간 매년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조정돼왔다. 금년 최저임금은 고용인 500인 이상 업체들은 시간당 평균 19.97달러, 그 이하 업체는 17.25달러이다. 유예기간이 끝나는 내년부터는 식당 종업원들의 치저임금이 팁과 베니핏과는 별도로 시간당 3달러 정도 인상돼 대기업체 고용인들의 수준과 대등해지도록 돼 있었다.
친 기업계열의 새내기 시의원인 홀링스워스는 지난 30일 청문회에서 자신의 조례안은 이해 관계자들의 의견을 모아 민감한 최저임금 문제의 근본적 해결책을 모색함으로써 소규모 업체들을 보호하고 근로자들도 일자리를 유지하며 최저임금을 벌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노동단체들은 업체의 규모에 따라 근로자들의 최저임금이 차별된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주장했다. 10년전 조례 제정에 앞장섰던 샤마 사완트 전 시의원도 청문회에 참석해 홀링스워스의 조례안을 공격했다. 한 식당근로자 노조 회원은 최저임금이 인상되면 종업원들의 잦은 퇴직을 막을 수 있고 신규 종업원의 훈련을 피할 수 있으며 분위기 개선으로 고객들이 지갑을 더 많이 연다는 한 조사결과를 인용하고 최저임금이 업주들에게도 유리하다고 주장했다.
발라드 피자식당 ‘딜란시’ 업주 브랜든 프티는 연간 매출액이 140만달러 정도이며 현재 종업원들의 최저임금이 팁 수입을 포함해 시간당 30~50달러라고 밝히고 종업원들이 50개 테이블에서 얻는 팁이 5만달러 정도이므로 최저임금에서 이를 공제하면 자신의 이익이 반감된다고 말해다.
하지만 시애틀의 에버그린 식당체인 CEO인 이안 코트나지는 모든 식당이 지난 10년간 충분한 준비기간을 가졌다며 원래 조례를 지키는 것이 마땅하다고 홀링스워스를 거들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400명 등록해 힘차게 새출발
- 서은지총영사, 시애틀시장 및 한인단체장 관저 초청행사가져
- 상담소 "미국 시민권 신청서류 작성 무료로 도와준다"
- [기고-최지연] 샛별예술단 2024 유럽 순회공연을 마치고(1)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이용욱 교육원장과 만남
- 유명 찬양선교사 브라이언 김 콘서트 열린다
- 시애틀 한인 젊은이들 ‘짝짓기 행사’열린다
- 타코마 서미사에서 추석 합동차례 지낸다
- 세계적인 비보이 ‘진조 크루’ 또 시애틀 온다(영상)
- 유니뱅크 로버트 디소텔, JJ 김씨 등 고위급 임원으로 발탁
- [시애틀 수필-문해성] 그날, 거기서
- [서북미 좋은 시-엄경제] 쉿!
- 서북미연합회 정기이사회서 사업계획 토의
- 시애틀 한인작가 2명, 신인문학상 수상했다
- 시애틀 레인 지소연 멋진 프리킥으로 동점골 터뜨려(영상)
- 광역시애틀한인회, 2026북미월드컵 앞두고 축구리그 발족
- “한국과 미국 세금 이 정도는 아셔야”
- 한국 글로벌 물류 플랫폼 ‘아르고’ 시애틀에 법인설립한다
- [기념시-오정방] 독도, 또 다시 너를 그리워한다
- 시애틀ㆍ벨뷰통합한국학교 유아원 간식 점심 담당자 구해요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올해 가을학기 신입생 모집
시애틀 뉴스
- 시애틀 전기, 상하수도료 오른다
- <속보> 프로비던스-애트나 재계약 극적 타결로 3만5,000여명 치료 가능해져
- 시애틀 고속도로 '묻지 마' 총격전 차량 7대 총격·6명 부상
- 시애틀서 은퇴하기 정말로 나빠지고 있다
- 한인들도 워싱턴주 세금관련 주민발의안 잘 알고 투표해야
- 컨퍼런스 '빅텐'으로 바꾼 UW풋볼팀 첫 경기서 대승거둬(영상)
- 논란 많은 시애틀지역 청소년 구치소 존속된다
- 부자들 워싱턴주서 많이 빠져나갔다
- 린우드 경전철 개통되면서 버스노선도 대폭 조정된다
- 붐비는 시애틀지역 공원 주차장서 성폭행사건 발생 '충격'
- 시애틀 학교들, 학생 휴대폰 잠금으로 수업 몰입도 높인다
- 워싱턴주 프로비던스 3만5,000여 환자 ‘날벼락’
- 시애틀수족관에 새로운 스타 탄생했다
뉴스포커스
- 잡음 남긴 '명품백 수심위'…범야권 '추석 전 특검 통과' 동력 얻나
- 정부 "26년 의대 증원 유예 아냐…의료계 의견 제시 안하면 재논의 불가"
- 의대 증원 '원점' 검토에 당정 의견 일치…중재자 한동훈 역할론
- '숨 고르기' 들어간 서울 집값, 상승폭 줄고 매수세 위축
- 22회 금리인상, 30여개 대출대책…은행권 뒤흔드는 '이복현의 입'
- '정부 연금개혁안' 공방…재정파 "긍정적" vs 소득파 "개악안"
- 8월 세계식량가격 '0.3%' 소폭 하락…유지류·유제품은 올라
- "기후 아닌 세상을 바꾸자" 강남 한복판 2만명 모인 '기후 정의' 집회
- '커피·디저트' 70세트 주문취소…사장 "사과받았다" 노쇼 사태 일단락
- "못하기를 바라는 것 같다"…김민재, 야유하는 팬들과 실랑이[영상]
- 한일정상회담 두고…여 "관계 주춧돌" vs 야 "얻은건 일본 칭찬뿐"
- 수심위 '김여사 명품가방' 불기소 권고…최재영 "반쪽짜리" 반발
- '쯔양 협박' 구제역 첫 재판서 혐의 '전면부인'…국참 신청
- '여신도 성폭행' JMS 정명석 2심서 징역 30년 구형…"조직적 범행"
- 여권 "2026년 의대증원 원점 논의"…여·야·의·정 협의체 제안
- 한 총리 "전기차 배터리 안전성 사전인증…주요 정보공개 의무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