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출신 한인 랍비, 한국서 큰 반향 일으켜
- 24-08-01
앤젤라 북덜 랍비, 서울대 이스라엘교육연구센터 기조연설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와 공동 기자회견 개최하기도
설자워닉 이사 큰 딸라 현재 뉴욕 회당 수석 랍비로 활동
북덜 “이스라엘 가족중심이서 출산율 높다”고 강조
시애틀 출신으로 한국계 최초 유대교 랍비인 앤젤라 워닉 북덜(52)이 지난달 한국을 방문하면서 큰 반향을 일으켰던 것으로 전해졌다.
시애틀지역 한인사회 지도자인 설자 워닉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이사의 큰 딸인 북덜 랍비는 지난달 20일 열린 서울대 이스라엘교육연구센터(센터장 박동열 교수) 개소식의 기조연설을 위해 한국을 찾았다. 북덜씨는 유대인인 아버지는 물론 어머니 설자 워닉씨 등 부모와 함께 한국을 방문했다.
서울대 이스라엘교육연구센터는 한국과 이스라엘이 짧은 기간 동안 경제 성장과 국가 경쟁력 강화를 이룬 공통점을 가지고 있지만 끊임없이 창의적 인재를 배출하는 유대인의 교육 방법을 연구하기 위해 문을 열었다.
이같은 연구센터 개소의 취지에 딱 맞는 인물이 북덜 랍비였다. 북덜은 세계 최초로 아시아계 유대교 랍비(유대교 율법교사로 종교 의식과 공동체를 이끄는 지도자)이며 현재 뉴욕 센트럴 시나고그(유대교 회당)의 수석 랍비(기독교의 담임 목사)이다.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랍비 5인에 포함될 정도로 파워가 막강한 북덜씨는 이날 개소식 기조연설은 물론 기독교 지도자들과도 만나 한국과 이스라엘의 피를 나눠 가진 자신의 이야기와 이스라엘 교육 이야기를 전했다.
북덜은 특히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한국의 초대형 교회인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와 함꼐 공동 기자회견을 갖기도 했다.
북덜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스라엘의 높은 출산율을 강조하며 저출산 위기에 처한 한국에 많은 교훈을 전했다.
그는 “이스라엘의 출산율은 3.1명으로 선진국 중 최고”라며 “이는 이스라엘에선 가정을 가장 중시하기 때문인데, 특히 안식일엔 집안에서 아버지는 왕이고, 어머니는 여왕이며, 자녀는 왕자이고 공주”라고 말했다.
북덜은 “이스라엘의 안식일은 오로지 가족 중심의 날이다”며 “TV도 끄고, 전화도 받지 않고, 가족과 함께 대화하고 식사하며 하루를 쉰다”고 말했다.
그는 ‘이스라엘과 한국의 만남이 가져올 시너지 효과’를 주제로 ▲한국 기독교와 이스라엘 유대교의 만남 ▲두 문화의 교육(가정, 학교) 두 국가의 만남과 혁신(과학, 기술, 경제) ▲디아스포라의 희망(국제사회에의 기여) 등을 주로 다뤘다.
북덜은 “유대인은 항상 두 장의 종이를 가지고 다닌다는 표현이 있다”며 “한 장에는 나는 '먼지'이고 '재'다'라고 적혀 있고, 다른 종이에는 '전 세계가 나를 위해 만들어졌다'고 적혀 있다”며 “이는 개인은 공동체 속에선 작고 보잘것없는 존재이지만, 개인 그 자체로는 무한한 중요한 존재임을 늘 인식하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어 “모든 아이가 같을 필요는 없다”며 “서로 다른 재능을 가지고 사회에 기여할 서로 다른 사람들 사이에서 다른 점을 배우는 게 교육이므로, 이스라엘의 교육은 대화가 기본이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녀의 기자회견 내용은 출산율과 이스라엘 교육, 한국 기독교와 유대교와의 만남 등으로 화제를 일으키며 대부분의 일간지와 방송에서 대서 특필됐다.
설자 워닉씨는 “딸 때문에 한국을 찾아 김장환 목사 등 한국의 유명 인사들을 만나 많은 대접을 받았다”면서 “딸이 한국과 이스라엘, 기독교와 유대교의 교류에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벨뷰통합한국학교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 페더럴웨이청소년 심포니 오케스트라 후원 물결
- 페더럴웨이경전철 2026년 개통…“여러분 의견을 듣습니다”
- 시애틀 레인 지소연 2경기 연속 골 터뜨렸다(영상)
- 시애틀큰사랑교회 “오늘 브라이언 김 찬양콘서트에 초대합니다”
- 새학기 시작하는 청소년들과 가정위한 찬양 예배 열린다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400명 등록해 힘차게 새출발
- 서은지총영사, 시애틀시장 및 한인단체장 관저 초청행사가져
- 상담소 "미국 시민권 신청서류 작성 무료로 도와준다"
- [기고-최지연] 샛별예술단 2024 유럽 순회공연을 마치고(1)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이용욱 교육원장과 만남
- 유명 찬양선교사 브라이언 김 콘서트 열린다
- 시애틀 한인 젊은이들 ‘짝짓기 행사’열린다
- 타코마 서미사에서 추석 합동차례 지낸다
- 세계적인 비보이 ‘진조 크루’ 또 시애틀 온다(영상)
- 유니뱅크 로버트 디소텔, JJ 김씨 등 고위급 임원으로 발탁
- [시애틀 수필-문해성] 그날, 거기서
- [서북미 좋은 시-엄경제] 쉿!
- 서북미연합회 정기이사회서 사업계획 토의
- 시애틀 한인작가 2명, 신인문학상 수상했다
- 시애틀 레인 지소연 멋진 프리킥으로 동점골 터뜨려(영상)
시애틀 뉴스
- 보잉 우주선, 6시간 만에 지구 도착…우주비행사들은 내년에
- “워싱턴주 청소년구치소서 성폭행 당했다”
- 시애틀 전기, 상하수도료 오른다
- <속보> 프로비던스-애트나 재계약 극적 타결로 3만5,000여명 치료 가능해져
- 시애틀 고속도로 '묻지 마' 총격전 차량 7대 총격·6명 부상
- 시애틀서 은퇴하기 정말로 나빠지고 있다
- 한인들도 워싱턴주 세금관련 주민발의안 잘 알고 투표해야
- 컨퍼런스 '빅텐'으로 바꾼 UW풋볼팀 첫 경기서 대승거둬(영상)
- 논란 많은 시애틀지역 청소년 구치소 존속된다
- 부자들 워싱턴주서 많이 빠져나갔다
- 린우드 경전철 개통되면서 버스노선도 대폭 조정된다
- 붐비는 시애틀지역 공원 주차장서 성폭행사건 발생 '충격'
- 시애틀 학교들, 학생 휴대폰 잠금으로 수업 몰입도 높인다
뉴스포커스
- 최재영 신청한 수심위 열린다…김건희 명품백 의혹 판단 한번 더
- "배달 못해 죄송" 딸이 단 댓글…달리던 치킨집 가장 음주차에 참변
- 불법 성매매 광고계 큰손 '검은부엉이'…활동 5년 만에 잡혔다
- '추석 앞' 대정부질문…'김건희 특검'·'지역화폐' 여야 충돌
- 이원석 "부적절한 처신과 형사처벌 다른 차원…법 보완해야"
- "25년 증원 백지화" vs "26년부터 논의"…1년 간극에 막힌 '4자 협의체'
- 윤 대통령, 한동훈·친한계 뺀 최고위원·중진 의원들과 만찬
- 윤 대통령, 새 경호처장에 '경찰 기획통' 박종준 임명
- "연두색 번호판 싫어" 다운계약서 쓴 회장님…2억 BMW도 '7000만원' 신고
- 티웨이 첫 파리 운항서 멈춰섰던 A330, 제주에서 또 기체결함
- 또래 여학생 20여명 '딥페이크' 성 착취물 제작한 10대
- 서울 아파트 거래, 8월까지 44조원…작년 총액 이미 넘었다
- 결혼 10일 만에 가출한 베트남 아내…"빚 있다" 노래방 도우미로
- 농구스타 허웅 '전 연인 성폭력' 피고소 사건, 무혐의 처분
- 외국인에게 요금 9700원 더 받은 택시기사…면허 취소되자 "팁이었다"
- BTS 진, 용산 한남더힐 2채 보유…시세차익만 최소 '100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