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비밀경호국 "트럼프 총격범 위치 몰랐다…현지 경찰 업무라 생각"
- 24-07-31
"법 집행기관과 통신 실패가 여러 실패로 이어져…변명의 여지 없다"
유세현장 '드론 대응'도 실패…"기술적 어려움 있었다"
미국 비밀경호국(SS)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노린 암살 미수 사건 당시 총격범의 위치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며 경호상 허점이 있었음을 인정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로널드 로우 비밀경호국 국장 대행은 30일(현지시간) 미국 상원 청문회에 출석해 "현재 내가 아는 바로는 비밀경호국 저격팀이나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호원 모두 총기를 든 남자가 유세장 인근 아메리칸 글래스 리서치(AGR) 빌딩 옥상에 있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가지고 있던 유일한 정보는 현지 경찰이 오후 3시경 총격이 발생했던 트럼프 전 대통령의 오른쪽에서 문제를 해결하고 있었다는 것"이라며 "옥상에 있는 사람이나 총을 든 사람에 대한 정보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는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거동이 수상한 인물을 파악하고도 비밀경호국과 소통이 이뤄지지 않았음을 시사한다.
FBI가 지난 29일 진행한 사건 브리핑에선 FBI는 총격범인 토머스 매슈 크룩스(20)의 행동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FBI 피츠버그 사무소의 케빈 로젝 요원은 "우리는 사건 당일 오후 5시 직후 법 집행기관이 범인을 AGR 건물 및 부지 주변에서 의심스러운 인물로 파악했다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지 경찰관은 범인의 사진을 찍어 현장에 있던 다른 SWAT 대원들과 지역 지휘 인력에게 보냈다"며 "약 30분 후인 오후 5시 30분 직후, SWAT 대원들은 범인이 거리 측정기를 사용하고 휴대전화로 뉴스 웹사이트를 검색하는 것을 관찰했다"고 말했다.
로젝 요원은 "오후 6시 11분경 지붕 위로 올라간 현지 경찰관이 범인과 마주쳤고, 범인이 총을 겨누자 경찰관은 즉시 엎드렸다"며 "약 25~30초 후 범인은 8발을 발사했고 이후 비밀경호국의 저격수가 범인을 제압했다"고 말했다.
로우 국장 대행은 옥상에 대한 보안이 허술했던 것에 대해 "우리는 주 정부와 현지 경찰이 그것(옥상)을 담당했다고 생각했다"면서도 "변명의 여지가 없으며 부끄럽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세 현장 무대에 오르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크룩스가 위협으로 식별되지 않았으며 단지 의심스러운 인물로만 간주됐다"며 "의심스러운 인물 이상으로 전달받은 것이 없었으며 의심 수준을 넘어 위협이나 피해가 임박했다는 수준까지 올라가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지 법 집행 기관과 비밀경호국 간 통신 실패가 "여러 단계에서의 실패"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로우 국장은 총격 전 크룩스가 날린 드론에 미숙하게 대처한 것에 대해선 "기술적 어려움이 있었다"며 "5시 이후에야 대응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FBI에 따르면, 크룩스는 사건 발생 2시간 전인 오후 3시 50분부터 4시 직후까지 약 11분 동안 유세현장 근처에서 드론을 날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3일 펜실베이니아주(州) 버틀러에서 유세 중 총격을 당해 오른쪽 귀 윗부분을 다쳤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400명 등록해 힘차게 새출발
- 서은지총영사, 시애틀시장 및 한인단체장 관저 초청행사가져
- 상담소 "미국 시민권 신청서류 작성 무료로 도와준다"
- [기고-최지연] 샛별예술단 2024 유럽 순회공연을 마치고(1)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이용욱 교육원장과 만남
- 유명 찬양선교사 브라이언 김 콘서트 열린다
- 시애틀 한인 젊은이들 ‘짝짓기 행사’열린다
- 타코마 서미사에서 추석 합동차례 지낸다
- 세계적인 비보이 ‘진조 크루’ 또 시애틀 온다(영상)
- 유니뱅크 로버트 디소텔, JJ 김씨 등 고위급 임원으로 발탁
- [시애틀 수필-문해성] 그날, 거기서
- [서북미 좋은 시-엄경제] 쉿!
- 서북미연합회 정기이사회서 사업계획 토의
- 시애틀 한인작가 2명, 신인문학상 수상했다
- 시애틀 레인 지소연 멋진 프리킥으로 동점골 터뜨려(영상)
- 광역시애틀한인회, 2026북미월드컵 앞두고 축구리그 발족
- “한국과 미국 세금 이 정도는 아셔야”
- 한국 글로벌 물류 플랫폼 ‘아르고’ 시애틀에 법인설립한다
- [기념시-오정방] 독도, 또 다시 너를 그리워한다
- 시애틀ㆍ벨뷰통합한국학교 유아원 간식 점심 담당자 구해요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올해 가을학기 신입생 모집
시애틀 뉴스
- 시애틀 전기, 상하수도료 오른다
- <속보> 프로비던스-애트나 재계약 극적 타결로 3만5,000여명 치료 가능해져
- 시애틀 고속도로 '묻지 마' 총격전 차량 7대 총격·6명 부상
- 시애틀서 은퇴하기 정말로 나빠지고 있다
- 한인들도 워싱턴주 세금관련 주민발의안 잘 알고 투표해야
- 컨퍼런스 '빅텐'으로 바꾼 UW풋볼팀 첫 경기서 대승거둬(영상)
- 논란 많은 시애틀지역 청소년 구치소 존속된다
- 부자들 워싱턴주서 많이 빠져나갔다
- 린우드 경전철 개통되면서 버스노선도 대폭 조정된다
- 붐비는 시애틀지역 공원 주차장서 성폭행사건 발생 '충격'
- 시애틀 학교들, 학생 휴대폰 잠금으로 수업 몰입도 높인다
- 워싱턴주 프로비던스 3만5,000여 환자 ‘날벼락’
- 시애틀수족관에 새로운 스타 탄생했다
뉴스포커스
- 결혼 10일 만에 가출한 베트남 아내…"빚 있다" 노래방 도우미로
- 농구스타 허웅 '전 연인 성폭력' 피고소 사건, 무혐의 처분
- 외국인에게 요금 9700원 더 받은 택시기사…면허 취소되자 "팁이었다"
- BTS 진, 용산 한남더힐 2채 보유…시세차익만 최소 '100억'
- 대통령실, 의료계에 "대화의 장 나와달라…내년 의대 증원은 조정 불가"
- 문재인·이재명 "검찰 수사는 정치보복…대통령이 나라 혼란"
- 최상목 "추석 의료공백 대비 37억 지원…전문의·간호사 400명 채용"
- 대통령실 "실수요자 대출 어려움 안돼…임대차법 4년차 집값 불안"
- '명품백' 이젠 누구 소유…김여사 "국가 귀속" 의견서 제출
- 신생아 특례대출 신청, 출시 6개월 만에 '7조원' 몰렸다
- 경상수지는 역대 1·2위 흑자인데…지갑 얇아진 국민들 "체감못해"
- 잡음 남긴 '명품백 수심위'…범야권 '추석 전 특검 통과' 동력 얻나
- 정부 "26년 의대 증원 유예 아냐…의료계 의견 제시 안하면 재논의 불가"
- 의대 증원 '원점' 검토에 당정 의견 일치…중재자 한동훈 역할론
- '숨 고르기' 들어간 서울 집값, 상승폭 줄고 매수세 위축
- 22회 금리인상, 30여개 대출대책…은행권 뒤흔드는 '이복현의 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