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페어서 한국 색ㆍ소리ㆍ태권도ㆍ한글 제대로 알렸다(+영상,화보)
- 24-07-29
대형 태극기 앞세운 어가행렬, 만성사물놀이, 태권도 시범
‘우리 모두 하나로’주제로 전체 100여팀 가운데 82번째
김원준 회장 임금, 조앤 김 왕비역할 맡아‘코리아’알려
광역 시애틀한인회(회장 김원준ㆍ이사장 나은숙)가 미국의 5대 퍼레이드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시페어 토치라이트 퍼레이드에서 한국의 색과 소리, 태권도와 한글을 제대로 알렸다.
시애틀한인회팀은 지난27일 시애틀 다운타운에서 펼쳐진 제75회 토치라이트 퍼레이드에서 참가한 100여개 팀 가운데 82번째로 출발했다. 이날 퍼레이드는 오후 3시부터 팀별로 시애틀 센터를 출발해 4가 길을 따라 세네카 St까지 2마일 정도를 행진하는 것으로 진행됐다.
시애틀은 물론 워싱턴주 한인사회를 대표해 훈민정음으로 장식된 대형 배너를 앞세운 가운데 100여명으로 퍼레이드 팀이 구성됐다. 이수잔 전 회장과 은지연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회장, 박미라 부이사장 등이 곱게 한복을 차려입고 배너를 들고 선두에 서서 퍼레이드팀을 이끌었다.
뒤이어 나은숙 한인회 이사장과 윤혜성 전 시애틀통합한국학교 교장 등이 가로 세로 20피트 정도씩에 달하는 대형 태극기를 들고 행진을 벌이며 현재 전세계적으로 ‘K’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대한민국을 알렸다.
태극기를 뒤따른 어가행렬은 한국의 화려하고 아름다운 색을 연도에 가득 찬 시민들에게 알렸다. 조선시대 어가행렬의 선두 기수 의장대인 오방기를 앞세운 가운데 현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한 샘 심이 장군복을 입고 부하들을 이끌었다.
김원준 한인회장이 임금을, 조앤 김씨가 왕비복을 입고 행렬의 주인공을 맡아 한복의 아름다운 색깔과 선을 알렸다.
그 뒤는 타코마지역에서 오랫동안 우리의 소리를 지켜온 만성 사물놀이팀이 참가해 꽹과리, 징 등을 치며 흥겨우면서도 신명나는 우리의 소리를 시애틀 한복판에 울렸다.
마지막으로는 훈민정음으로 디자인된 티셔츠를 입은 태권도팀이 뒤따르며 발차기와 격파 등의 시범을 보여 탄성과 함께 우레와 같은 박수와 갈채를 받았다.
김원준 한인회장은 “올해로 75회인 이번 시페어 토치라이트 퍼레이드는 한인 1세대는 물론 2세대에다 외국인들까지 다함께 어울려 그야말로 ‘우리 모두 하나’가 돼 한국을 알렸다”면서 “무엇보다 총감독을 맡아 퍼레이드를 이끌어준 우인보 수석부회장과 조기승 전 회장 등에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어 “취임사에 말한대로 유수한 한국문화를 미국 주류 사회에 알리려고 많은 노력을 하면서 이번 퍼레이드도 기획을 하게 됐다’면서 “특히 한글을 미국인들이 많이 배우기를 위해 특별히 한글 티셔츠를 만들었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한글이 주류사회에 중요 언어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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