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간이나 시애틀시장했던 찰리 로이어 별세

향년 84세로 26일 오리건 자택서 하늘나라로 

1978년부터 1990년까지 3연임 시애틀시장 지내

 

시애틀 역사상 가장 오랫동안 시애틀시장으로 재임했던 찰리 로이어 전 시애틀시장이 지난 26일 오전 오리건주 기어하트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84세.

그는 지난 1978년부터 1990년까지 시애틀 시장으로 재임하며 시애틀시정을 이끌었다. 

로이어 전 시애틀시장은 TV 저널리스트이자 하버드대학교 케네디행정대 정치학연구소 전임교수, 시애틀 워터프론트위원회 공동의장 등으로 활동했었다.

로이어 전 시장은 1939년 8월 22일 오리건주 메드포드에서 태어나 포틀랜드주립대학교에서 잠시 공부한 후 1961년 군에 입대했다. 제대 후에는 오리건대학교에서 저널리즘을 전공한 뒤 1966년 졸업했다. 이후 7년간 포틀랜드의 KOIN과 시애틀의 KING5에서 기자와 뉴스 분석가로 활동했다.

1969년에는 미국 정치학회(American Political Science Association)로부터 공공 문제 보도에 대한 우수상을 받았으며, 워싱턴 D.C. 저널리즘 센터에서 정부와 공공 정책 연구를 위한 펠로우십을 받기도 했다.

1969년부터 1970년까지 하버드-MIT 공동 도시 연구 센터에서 방문 연구원으로 활동했으며 1977년 언론계를 떠나 정치에 뛰어들어 13명의 후보를 제치고 시애틀시장에 당선되는 기염을 토했다.

로이어는 12년 동안 시애틀시를 이끌면서 의료, 주택, 빈곤 등 여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다. 1981년과 1986년에는 선구적인 저소득층 주택에 관한 공공 투표를 통해 큰 지지를 얻었고, 시애틀 전역에 20개 이상의 커뮤니티 건강 클리닉을 개설했으며, 시애틀 공립학교에도 건강 클리닉을 설립하기도 했다.

로이어가 퇴임할 무렵인 1989년 시애틀은 미 전국에서 가장 잘 관리되는 도시 중 하나로 선정되기도 했으며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평가되기도 했다. 또한 전국도시연합(National Urban Coalition)에서 ‘올해의 뛰어난 도시 시장’으로 선정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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