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국들, 2023년까지 '백신 싹쓸이' 계약…'EU, 화이자 4차까지 충분'
- 21-06-03
EU·캐나다 등 화이자·모더나와 백신 수억회분 구매계약
WSJ "저개발·빈곤 국가들이 겪는 백신 불평등 더 심해질 것"
유럽연합(EU)과 캐나다 등 선진 국가들이 향후 2년 동안 수억회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공급받는 구매계약을 체결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부자 나라와 저개발 빈곤 국가 간 백신 보급 양극화가 더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는 2023년까지 EU에 최대 18억회분의 백신을, 캐나다에는 최대 1억2500만회분의 백신을 공급하기로 최근 계약을 맺었다. 호주, 스위스, 이스라엘은 모더나와 1년짜리 백신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에 따라 이들 국가는 모든 국민을 접종하기에 충분한 물량을 보유하게 되지만 저개발·빈곤 국가들이 겪는 백신 불평등이 더 심해질 것이라고 WSJ는 지적했다.
미국은 아직 이들 업체와 새로운 구매 계약을 체결하진 않고 있다. 화이자와 모더나는 기존 계약에 따라 7월 말까지 미국에 3억회분의 백신을 공급하기로 되어 있다.
WSJ는 이들 계약을 통해 선진 국가들이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방식의 화이자·모더나 백신을 선호한다는 점이 드러났다며 EU 회원국 국민 4억5000만명이 화이자 백신을 4회까지 맞기에 충분한 양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WSJ에 따르면 일부 개발도상 국가들도 mRNA 백신에 대해 구매 계약을 맺기는 했지만 전체 국민에 모두 공급할 만큼의 물량은 아니다.
인구 수 700만명인 파라과이는 지난달 화이자와 100만회분의 백신 공급 계약을 맺었고 보츠와나도 지난달 모더나 백신 50만회분을 구매하기로 했다.
듀크 글로벌보건혁신센터는 화이자가 현재 전 세계 국가나 단체와 맺은 구매계약 약 50건 중 절반 정도가 빈곤·중산층 국가들과 맺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듀크대 글로벌보건혁신센터의 최근 통계에 따르면 유럽연합(EU) 등 부자 나라 20여개국이 지금까지 구매한 코로나19 백신은 약 60억회분에 달한다. 이들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가 구매한 백신 물량은 모두 합쳐도 30억회분 정도다.
공중보건·백신 전문가들은 코로나19의 확산과 변이 바이러스의 창궐을 예방하기 위해 저개발 국가에도 더 많은 물량이 공급돼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저개발 국가에서 백신 접종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는 한 선진국들도 완전히 정상화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미국 시장조사 업체 번스타인리서치는 내년까지 코로나19 백신 매출은 화이자의 경우 700억달러(약 77조9000억원), 모더나의 경우 270억달러(약 30조원) 이상이 될 것이라고 추산했다.
화이자는 선진국에는 코로나19 백신을 18~19.5달러에 판매하는 반면 개도국에는 7.5달러의 가격에 판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더나 또한 선진국에는 17~20달러, 개도국엔 약 8달러로 백신 판매가가 책정돼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UW 한인 이수인교수 삼성호암상 받았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박3일 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일 토요산행
- <속보>아동성폭행 타코마 한인군인, 택시기사 살해혐의로도 기소돼
- 600명 ‘코리아 나이트’서 스트레스 확 날렸다(+영상,화보)
- K-SCAN 한인상공인 길잡이 역할 돋보인다
- [화보] 코리아나이트 신나고 재미있었다
- 벨뷰통합한국학교 전통혼례식 "참 멋있어요"(+영상,화보)
- “FWYSO 봄 연주회에 한인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UW동아시아도서관, 김봉준 작가 초청 행사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 오리건 한인, 어머니 숨지게 한 양로원에 1,000만달러 소송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 샘 심 시애틀한인회 부회장도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시애틀 영사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개최
- 한인2세들이 시애틀 영자신문 인수했다
- 미국프로축구 열린 시애틀 축구장서도 "Korea"
- 코리아나이트 행사 전‘코리안 푸드트럭’운영
- 시애틀영사관 청사 경비 및 청소용역 입찰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차나 주택 보험 왜이리 비싼가? "보험료 인상이유 밝혀라”
- 시애틀경찰국장은 ‘파리목숨’인가? 디아즈 국장 해임 놓고 논란
- 아마존 드론 장거리 배송 승인 얻었다
- 애드리언 디아즈 시애틀 경찰국장 잘렸다
- 시애틀지역 집값도 큰 폭으로 올랐다
- 워싱턴주 10대 소년 하이킹중 400피트 절벽 아래로 추락했는데 경미한 상처만
- 빌 게이츠 전처 멀린다, 여성 인권단체에 10억달러 기부
- 시애틀지역 정신질환자 자연환경서 치료한다
- 시애틀서 가족부양하기 전국 '탑5'
- 시애틀지역 주민들 여행 선호지가 바뀌고 있다
- 시애틀 유명 정치로비회사 파산 모면했다
- 미국 대선 앞두고 국가부채 '부각'…"10년물 국채금리 10%"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뉴스포커스
- '주점 간판' 달고 불법 게임장 운영한 30대 우즈벡 여성 체포
- 라운드 예약도 앱으로 손쉽게…선호도 1위는 '카카오골프예약'
- "때려죽일…누굴 가르친다고" 얼차려 사망 동료 훈련병 父 분노
- 野 "22대 국회 '해병대원 특검법' 재발의 촉구…반드시 통과 시킬 것"
- “의사는 자기 역할에 충실한 전문가일 뿐…돌아올 명분 달라”
- 홍준표 "SK가 통신 재벌로 큰 건 노태우 덕…1조4천억 정도는 각오해야"
- 전 육군훈련소장 "'훈련병 얼차려 사망' 전적으로 군 잘못"
- 국힘, 금투세·종부세 '감세카드'로 반전 노린다
- '구속 송치' 김호중 운명 가른 결정적 순간
- '尹 축하난' 거절 인증 릴레이 시끌…"난이 무슨 죄"
- 김정숙 여사, 文전용기 인도 순방때 '기내식 6292만원'
- '명품백' 최재영 11시간여 2차 조사…"김 여사, 대통령실·보훈처 직원 연결"
- SK 흘러간 '노태우 비자금'…국고환수 대신 노소영 몫, 왜?
- 이성윤, 김건희 7대의혹 '종합특검법' 발의…도움 준 공무원도 수사
- 정부 "오늘부터 '전공의 연속근무' 단축…복귀시 불이익 최소화"
- 최태원 1.4조 어디서 마련하나…'세기의 이혼'에 SK 지배구조 영향권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