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다큐’제작한 이재길 타코마한인회장이 말하는 한국 역사는?(영상)
- 24-07-27
“중국과 일본역사학자들이 숨겨놓은 우리의 역사 찾기다”
“중국 역사서산해경 등에는 우리 백의민족이 기술돼 있다”
8월3일 두마스베이서 다큐 <우리는 왜 한국인인가>무료상영
현재 워싱턴주 비영리단체인 ‘아시아태평양역사재단’이사장을 맡고 있는 이재길 워싱턴-타코마 한인회장은 동아시아의 중심을 우리 ‘한민족’으로 보는 사람이다.
수십만달러에 달하는 자신의 사비를 들여 역사 다큐멘터리 <우리는왜 한국인인가?>를 제작해 다음 주말인 8월3일 오후 4시 페더럴웨이 두마스 베이 극장에서 무료로 상영한다.
이 회장은 “제가 한국인과 한국 역사에 관심에 갖게 된 것은 35년전쯤 됐다”며 “미국으로 이민을 왔을 당시 미국인들이 일본과 중국은 알아도 한국을 알지 못해 도대체 한국과 한국인은 어디서 왔는가하는 궁금증으로 공부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후 한국과 관련된 한국과 중국, 일본 등의 역사서를 뒤지기 시작했고 20여년전부터 본격적인 역사물을 만들 계획을 짰다.
기존 역사학자들이 제대로 쳐다보지 않았던 역사서 등을 뒤져 우리 한민족이 고대 동북아의 중심이었다는 사실을 어느 정도 파악했을 무렵인 지난 2018년 ‘아시아태평양역사재단’을 세워 비영리단체로 등록했다. 본인이 이사장을, 형인 이재혁씨가 사무총장을 맡은 가운데 한국의 유명 사학자인 심백강 민족문화연구원 원장과 허신행 전 농림수산부장관 등을 연구위원으로 위촉해 ‘한국의 뿌리’인 고대사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회장은 “지금으로부터 4,300년 전에 씌어진 중국의 최초 역사서라고 할 수 있는 산해경을 보면 우리 한민족의 역사와 정체성을 써놓았다”면서 “당시에 기술해놓은 사실이 맞겠냐, 아니면 현재 연구해 추측한 것이 맞겠냐”고 반문했다. 과거 한민족은 한반도를 벗어나 중국 산서성까지 포진하고 있었다는 것이 이 회장의 분석이다.
이 회장은 “동아시아 역사에서 한국을 빼면 맥락이 맞지 않는다”면서 “한국 역사를 빼면 중국 고대사도 설명이 안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한민족’에서 사용하는 ‘한’을 중요하게 여긴다 한은 편하고, 밝고, 희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여기서 백의민족이 나온 것이고 우리 한민족의 정체성이 비롯됐다는 것이다. 실제로 백의민족에 대한 이야기는 중국 역사서인 산해경에도 등장한다는 것이다.
이 회장은 우리들이 중국인으로 생각하고 있는 ‘기자’에 대해서도 “그는 한국인이다”고 말한다. 기자의 고향은 지금 중국의 하남성인데 그가 산서성 동쪽으로 이주를 했고, 역사서에는 “기자가 고구려, 신라의 선조”라고 기록돼 있다는 것이다.
이 회장은 “중국도 ‘기자’를 자신의 선조라고 말하지 않는다”면서 “우리는 흔히 ‘기자조선’이라고 말하는데 ‘기자한’이 맞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번에 무료로 상영하는 다큐멘터리는 한국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문화와 역사를 담고 있어 딱딱한 다큐멘터리와 달리 아주 재미도 있다”면서 “많은 분들이 자녀 등을 데리고 찾아달라”고 당부했다.
두마스베이 극장: 3200 SW Dash Point Rd, Federal Way, WA 98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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