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코마지역 한인 1세, 워싱턴주 보험감독원장 출마
- 24-07-26
정약국 운영중인 크리스 정씨, 8명 출마속 각축전 벌여
이민 1세로 레이크우드서 30여년 한인 약사로 근무해와
타코마지역 한인 1세가 워싱턴주 보험감독원장(Insurance Commissioner)에 출마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주인공은 레이크우드에서 30년간 한인 약국인 정약국을 운영하고 있는 크리스 정 약사이다. 정 약사는 오랫동안 자리를 지켜왔던 마이크 크라이들러 원장이 인종차별 발언 등으로 올해 선거에 출마하지 않은 이 자리에 출마해 8월6일 예비선거를 앞두고 있다.
이 선거에는 정 약사를 포함해 모두 8명이 출마한 상태로 8월6일 예비선거에서 상위 득표자 2명만 11월 본선거에 출마한다.
민주당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 정 약사는 후보 8명이 난립한 가운데 한인들이 표를 몰아줄 경우 ‘탑2’ 상위 득표자에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
정 약사는 한국에서 공군사관학교에 입학, 생도로 공부하다 중도에 미국으로 이민을 와서 뉴욕 세인트 존스 약학보건과학대학을 졸업했다. 이후 레이크우드에서 정약국을 운영하며, 한인들의 건강과 지역사회 자원봉사를 해오고 있다.
정 약사가 이번에 워싱턴부 보험감독원장에 출마한 것은 중산층 시민의 입장에서 보험에 접근하겠다는 자신의 뜻을 펼쳐보고 싶다는 생각에서였다.
그는 “미국에서 중산층이 보험문제에서 가장 고통을 겪고 있다”며 “당선될 경우 중산층 입장에서 보험 개혁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은 부자나 가난한 자에게는 좋은 나라이지만, 중산층에게는 보험에 관한 한 너무도 불합리한 점이 많다. 한마디로 너무 비싸다”고 지적하고 있다.
평소에 정 약사에 친분이 있는 라디오한국 홍성우 전 전무는 크리스 정씨의 출마 소식을 전해오면서 “그는 정의감이 강하고 소탈하고 성실하다”면서 “이번 도전이 힘들기는 하겠으나, 보험의 현실적인 문제를 잘 알고 있는 약사이기 때문에 도전해볼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홍 전 전무는 “현재 유권자 등록을 한 워싱턴주 대부분의 한인 가정에 투표용지가 발송돼 있을텐데 워싱턴주 보험감독원장((Insurance Commissioner)에 크리스 정(Chris Chung) 후보를 반드시 찍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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