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버핏 손잡고 나트륨 원전 건설…"게임체인저 될 것"
- 21-06-03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주 빌 게이츠와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워런 버핏이 나트륨을 활용한 소형 원자력 발전소 건설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빌게이츠는 2일(현지시간) 마크 고든 미국 와이오밍주 주지사가 주재한 화상회의에서 자신이 2006년 설립한 '테라파워'와 버크셔 해서웨이가 소유한 전력회사 퍼시픽코프는 주 내 폐쇄 석탄공장 부지에 나트륨을 냉각재로 이용한 첫번째 소형 원자력 발전소를 건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지어질 소형 원자력 발전소는 기존 경수로나 중수로와 달리 고속 중성자를 이용해 핵분열을 일으키고 이때 발생하는 열을 물이 아닌 액체 나트륨으로 냉각시켜 만들어진 증기로 전기를 생산하는 소듐냉각고속로 방식으로 작동된다.
나트륨을 이용하는 소형 원자력 발전소는 풍력이나 태양 발전소 같이 탄소가 발생하지 않는 발전소로 여겨져 기후 변화를 걱정하는 주 정부도 많은 투자를 약속했다.
빌 게이츠는 “나트륨은 기후 변화를 대비하는 에너지 산업에서 ‘게임체인저’(game-changer)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든 주지사 또한 "소형 원자력 발전소는 탄소 배충을 억제하기 위한 가장 빠르고 확실한 방법이자 내가 계획하는 모든 에너지 전략의 중요한 부분"이라고 밝혔다.
테라파워는 지난해 이 발전소의 건설 비용은 약 10억달러(약 1조1133억원)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에너지부는 테라파워에 초기 자금 8000만달러(약 890억6400만원)를 지원했고 향후 의회 예산에 맞춰 추가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크리스 르베스크 테라파워 최고경영자(CEO)겸 사장은 "우리는 2030년대 나트륨 소형 원자력 발전소와 같은 깨끗한 에너지를 필요로 할 것"이라며 이 발전소를 짓는데 약 7년이 걸릴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원자력 전문가들은 "소형 원자로의 연료는 재래식 연료보다 훨씬 더 높은 비율로 농축되기 때문에 무기를 개발하려는 무장세력에게 매력적인 목표물이 될수 있다"고 경고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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