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교체후보 유력했던 4인방…절반은 '해리스 지지' 유보
- 24-07-22
개빈 뉴섬·조시 샤피로, '지지'…"해리스, 트럼프에 맞설 적임자"
그레첸 휘트머·JB 프리츠커는 '유보'…경선서 해리스와 맞붙을 수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민주당 대선후보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그간 교체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됐던 4인방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이들 중 절반은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 승계자로 지목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한다고 선언했지만, 남은 2명은 지지를 유보했다.
이날 일간 뉴욕타임스(NTY)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열린 첫 대선 TV토론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졸전하며 인지력 논란에 휩싸이자 그를 대신할 민주당 대선후보로 그간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그레첸 휘트머 미시건 주지사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 등 4명이 거론돼 왔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우리의 민주주의와 미래가 위태로운 상황에서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의 '어두운 비전'에 맞서 우리나라를 더 건강한 방향으로 인도할 수 있는 사람은 해리스밖에 없다"며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그러면서 용퇴 결단을 내린 바이든 대통령을 향해선 "가장 영향력 있고 이타적인 대통령 중 한 명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위로했다. 개빈 주지사는 지난 한달간 민주당 내에서 불거진 '대선 후보 교체론'에 자신이 유력한 교체 후보로 지목됐지만,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지지 의사를 재확인하며 당내 화합에 방점을 찍은 바 있다.


샤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도 해리스 부통령에게 힘을 보탰다. 그는 이날 엑스에 게재한 성명에서 해리스 부통령을 "지난 20년 동안 알고 지냈다"며 "우리의 지지를 받을 만한 애국자"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해리스 부통령이 "우리를 단결시키고, 민주주의를 지키고 진정한 자유를 발전시키는 작업을 대를 이어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휘트머 미시건 주지사는 바이든 대통령의 결단을 높이 사면서도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는 명시하지 않았다. 휘트머 주지사는 이날 엑스에 "바이든 대통령은 처방약 비용을 낮추고, 도로를 고치고, 공급망을 국내로 가져오고, 기후변화를 해결했다"며 "그의 놀라운 업적은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적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선 "백악관 권력을 남용해 자신의 치부를 해결하려 한, 유죄 평결을 받은 중범죄자"라고 직격했다. 이어 "이번 선거에서 트럼프를 막고 민주당 후보를 당선시키는 내 역할을 변함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휘트머 주지사는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언급은 전혀 하지 않았다.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도 바이든 대통령의 노고에 박수를 보냈을 뿐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 의사는 밝히지 않았다. 프리츠커 주지사는 이날 엑스에 게시한 성명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평생 이 나라를 위해 헌신했으며 그 덕분에 미국 시민들은 더 나은 삶을 살고 있다"며 "역사상 가장 훌륭하고 유능한 대통령으로 정치 경력에 정점을 찍었다"고 추켜세웠다.
이날 휘트머·프리츠커 주지사가 해리스 부통령 지지를 유보한 건 오는 8월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대선 경선에 뛰어들 여지를 남긴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 등 민주당 일각에선 컨벤션 효과를 위해서라도 '후보 교체는 승계가 아닌 경선으로 치러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리스 지지를 표명한 뉴섬·샤피로 주지사 역시 '경선 불쏘시개'로 등판할 가능성이 남아있는 배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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