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베이지북 “경제활동 정체·감소 지역 3곳 증가”

"12개 관할 지역 중 7개 확장, 5개 정체 혹은 위축"

"재생에너지, 제조·건설업, 부동산 전망 불투명"

 

미국 경제활동은 5월 말부터 7월 초까지 약간 완만한 속도로 확장했고 기업들은 고용시장이 계속 약해진 징후를 보인다고 보고했다고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밝혔다.

연준은 17일(현지시간) 경기동향보고서(베이지북)를 통해 대부분 지역에서 투입 비용이 안정화하기 시작했다며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만해졌다고 평가했다. 이번 보고서는 7월 8일까지 12개 지역의 기업체 대상 설문조사를 기반으로 작성됐다.

7개 지역에서는 경제 활동이 늘었지만 5개 지역에서는 경제 활동이 변화가 없거나 감소했다고 보고했다. 경제활동이 정체 혹은 감소했다고 보고한 지역은 6주 전 보고서보다 3곳 늘었다.

기업들은 연준 설문조사에서 "선거, 국내 정책, 지정학적 갈등, 인플레이션 불확실성을 언급하며 향후 6개월 동안 경제 성장이 둔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특히 11월 미국 대선은 기업에 점점 더 큰 영향을 끼친다고 연준 베이지북은 평가했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은 선거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이 재생 에너지 분야의 투자 활동을 압박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했다. 댈러스 연은은 제조업과 건설 및 부동산 부문의 전망이 선거 불확실성으로 인해 흐려졌다고 밝혔다.

일부 지역에서는 강력했던 고용 시장의 힘이 약해지기 시작했다고 보고됐다. 미니애폴리스 연은은 고용주들이 채용 기준을 높이고 일부 채용이 중단됐다고 보고했다.

대부분의 지역에서 임금 상승이 완만하거나 중간 정도의 속도로 증가했지만 일부는 임금 상승이 둔화하였다고 보고됐다.

클리블랜드 연은은 "전반적으로 특히 저소득층 가구의 재량 소비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고했다.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기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7월 30~31일 예정된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이 유력시된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현재 연준이 올해 9월, 11월, 12월 모두 총 3회 금리를 낮출 것으로 베팅한다. 연준은 가장 최근인 6월 점도표(금리전망표)에서 올해 금리 인하횟수를 3차례에서 1차례로 줄여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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