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총격…"레이건 암살 미수 사건 후 이런 일 본 적 없어"

트럼프, 경합주 펜실베이니아 유세 중 총격 사건 당해

골딩거 검사 "슬프지만 현 우리 정치 상황 모습일 수도"

 

13일(현지시간)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펜실베이니아주(州) 버틀러 카운티 유세 도중 총격 사건을 당한 가운데 이 지역 지방 검사인 리처드 골딩거는 CNN 방송에 "정말 놀랍다"며 이같이 견해를 밝혔다.

골딩거 검사는 "어쩌면 우리는 이런 일이 대통령이나 전직 대통령에게 일어나지 않을 일이라고 다소 안이하게 생각했을 수도 있다"며 "이건 미친 짓이다. 슬프게도 현재 우리 정치 상황의 모습일 수도 있다"고 했다.

미(美) 역대 대통령 중 한 명인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은 1981년 3월 미 워싱턴의 힐튼호텔 앞에서 당시 25살의 대학 중퇴생 존 힝클리로부터 총격을 당한 적이 있다.

레이건 전 대통령은 이때 가슴에 총탄을 맞았으나, 병원으로 옮겨진 뒤 다행히 목숨을 건졌다.

골딩거 검사의 언급은 이번 사건이 '레이건 암살 미수 사건'만큼 충격적이라는 뜻으로 읽힌다.

골딩거 검사는 "특히 제가 살고 있는 버틀러 카운티에서 이런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조차 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현장은 아수라장이라고 들었다. 그곳에 얼마나 사람들이 있는지 알려줄 수 없을 정도로 정말 혼돈의 상태"라고 전했다.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는 11월 미 대선 경합주 중 한 곳인 펜실베이니아주 유세 도중 총격을 당해 귀에서 피를 흘리는 부상을 입었다. 로이터 통신은 미 비밀경호국을 인용해 이외 유세 현장을 찾은 청중 1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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