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오른쪽 귀 스친 총알, 뛰어든 경호원, 피흘리며 "싸우자" 외쳐…아찔했던 2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 버틀러 유세 도중 저격당해 피를 흘리며 현장을 빠져나갔다.

이 장면은 트럼프의 페이스북, 유튜브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전달됐다.

트럼프가 이날 오후 6시(한국시간 14일 오전 7시)부터 지지자들 앞에서 연설을 시작한 지 6분 22초가 지날 무렵 인근 지붕에서 쏜 저격범의 총탄이 트럼프의 오른쪽 귀를 스쳤다.

저격범이 쏜 총에 오른쪽 귀를 맞은 트럼프 대통령이 본능적으로 몸을 움츠리고 있다. (페이스북 갈무리) ⓒ 뉴스1 저격범이 쏜 총에 오른쪽 귀를 맞은 트럼프 대통령이 본능적으로 몸을 움츠리고 있다. (페이스북 갈무리) ⓒ 뉴스1

습격당한 트럼프는 오른쪽 귀를 만지면서 움찔한 뒤 본능적으로 바닥에 엎드렸고 1초 뒤 비밀경호국 요원들이 연단으로 뛰어들어 트럼프 주위로 '인간 방패막'을 펼쳤다.

곧이어 중무장한 경찰관이 연단 주위를 엄호했다.

트럼프가 피습당하자 미국 국토안보부 산하 비밀경호국 요원들이 뛰어들었고 중무장한 경찰 요원들도 연단에 올라 경계태세를 취하고 있는 모습. (페이스북 갈무리) ⓒ 뉴스1 트럼프가 피습당하자 미국 국토안보부 산하 비밀경호국 요원들이 뛰어들었고 중무장한 경찰 요원들도 연단에 올라 경계태세를 취하고 있는 모습. (페이스북 갈무리) ⓒ 뉴스1

경호원들은 바닥에 엎드린 트럼프의 안전을 확인했고 트럼프는 습격당한 지 53초 만에 바닥에서 일어나기 시작했다.

피습 후 58초만에 일어선 트럼프는 오른쪽 귀에 피를 흘린 채 "싸우자"라며 주먹을 불끈 쥐어 보였고 이를 본 지지자들이 환호성을 질렀다.

경호원들에 둘러싸인 트럼프는 피습 1분 58초, 연설시작 8분 20초 만에 방탄차량에 올라 현장을 떠났다.

저격범이 쏜 총에 오른쪽 귀를 다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대통령이 피를 흘리면서 '나는 이긴다, 무사하다'며 주멱을 쥐어 보이고 있다. (페이스북 갈무리) ⓒ 뉴스1 저격범이 쏜 총에 오른쪽 귀를 다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대통령이 피를 흘리면서 '나는 이긴다, 무사하다'며 주멱을 쥐어 보이고 있다. (페이스북 갈무리) ⓒ 뉴스1

미 국토안보부 산하 비밀경호국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사건 발생 후 안전하게 대피했다"며 현재 관련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도 관련 소식을 보고 받고 적절한 조치를 지시한 가운데 저격범은 현장에서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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