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앞둔 파리 "센강, 지난 12일간 수영할만큼 깨끗해졌다"

오는 26일 올림픽 개막을 앞둔 파리시가 지난 12일간 센 강이 수영하기에 적합할 정도로 깨끗해졌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시청 관계자인 피에르 라바단은 RFI 방송에 "지난 12일 중 '11일 또는 10일' 동안 수질이 요구 기준을 충족했다"고 말했다.

이번 파리 올림픽은 날씨가 좋을 경우 센강에서 개막식이 열리고, 그 후 철인 3종 경기와 수영 마라톤이 개최될 예정이다.

파리와 그 인근 지역은 최근 몇 주 동안 많은 양의 비가 내려 처리되지 않은 하수가 강으로 흘러 들어갔다. 이에 따라 센강의 오염 수준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았는데도 수질 기준은 충족된 것이다.

라바단은 “날씨가 조금 나아지길 바라지만 대회 개최 가능성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세부 사항을 밝히지 않은 채 "수정"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파리 날씨는 올림픽 개막 전 마지막 14일 동안 대부분 건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4일에 시청은 나흘 동안 파리 중심부에 있는 올림픽 수영 장소의 대장균 박테리아 수준이 허용 가능한 한도 내로 떨어졌다고 보고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주 수영 점프 포인트인 파리 중심부 알렉상드르 3세 다리 위치에서는 기준치를 초과하는 대장균 수치가 나와 우려가 높아졌다.

센강은 7월 30~31일, 8월 5일 철인3종경기 수영 경기와 8월 8~9일 야외 수영 경기에 사용될 예정이다.

프랑스 당국은 지난 10년 동안 파리 하수 시스템을 개선하고 새로운 상·하수 처리 및 저장 시설을 건설하는 등 강을 정화하기 위해 14억 유로(약 2조983억원)를 지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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