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마리화나 합법화 지지한다"

글로벌 소비자 부문 CEO 블로그서 밝혀

 

시애틀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이 미국 연방 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는 마리화나 합법화 법안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데이브 클라크 아마존 글로벌 소비자 부문 최고경영자(CEO)는 1일 블로그 게시물에서 "아마존은 지난해 말 미 하원에서 통과된 마리화나 합법화 법안을 지지한다"며 "정책 입안자들은 이 법을 통과시키기 위해 신속하게 행동하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일부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한 마리화나 검사 정책도 조정할 방침을 밝혔다. 클라크 CEO는 "약물 검사 정책을 변경할 예정"이라며 "더 이상 일부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마리화나 검사를 시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미 교통부의 규제 대상이 되는 특정 직위에서는 마리화나 검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미 하원은 지난해 말 단속 대상인 연방 마약류 목록에서 마리화나를 빼고 마리화나에 5%의 소비세를 부과하는 법안을 가결했다.

'마리화나 기회 재투자 및 말소법'으로 명명된 이 법안은 마리화나를 위험한 마약류로 등재하고 처벌을 의무화한 연방 통제물질법에서 마리화나를 빼도록 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국인의 약 70%는 기호용 또는 의료용 마리화나 사용을 허용하는 주에 거주하며 올해 합법적인 마리화나 매출은 약 191억 달러로 추산된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마리화나 합법화를 대선 공약으로 내세우면서 미국에서는 마리화나를 법적으로 허용하는 주가 전체 50개주 가운데 16개주로 늘어났다. 

워싱턴과 오리건, 캘리포니아 등 미 서부 주요 주들도 성인들의 기호용 마리화나가 합법화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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