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만 다운' 뉴욕 백신여권 앱, 남의 이름 가입해도 "어! 되네"
- 21-06-02
IBM 공동개발 엑셀시오르패스 앱, 신용도용 우려
뉴욕주가 지난 3월 미국에서 처음으로 도입한 디지털 백신 여권 '엑셀시오르 패스'(Excelsior Pass)의 다운로드 회수가 약 110만건에 달한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정보기술 기업 IBM과의 협업으로 만들어진 엑셀시오르 패스는 접종 완료나 코로나19 진단 검사 음성 판정을 인증해주는 모바일 앱이다.
사용자에게 부여된 고유 QR코드를 사업장에서 스캔하면 접종 여부를 즉시 확인할 수 있다. 현재는 뉴욕주 내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들에게만 발급된다.
뉴욕에서는 이 엑셀시오르패스를 보여주는 것만으로 입장이 가능한 사업장이 점차 늘고 있다.
최근 열린 맨해튼 어퍼이스트사이드의 댄스 공연이나 코미디언 존 멀레이니의 공연에 참석자 대다수가 입장 당시 엑셀시오르 패스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릭 피치니 IBM 부사장은 어플리케이션의 다운로드가 100만 문턱을 넘는 것은 상당히 좋은 징조라고 말했다.
피치니 부사장은 "사람들이 이 앱의 가치를 발견했다는 걸 보여주는 정말 좋은 징조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뉴욕에서 엑셀시오르 패스를 받아들이는 사업장이 점차 늘고 있지만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라고 NYT는 지적했다.
먼저 종이 증명서처럼 비교적 쉽게 조작할 수 있어 신원 도용의 우려가 있다.
NYT는 비영리 단체 '감시기술감독프로젝트'(STOP)의 앨버트 폭스 칸 대표가 소셜미디어나 구글 검색에 올라와 있는 타인의 정보를 이용해 엑셀시오르 패스를 다운로드받는 데 불과 11분밖에 걸리지 않았다고 전했다.
엑셀시오르 패스를 받는 곳은 종이로 된 접종증명서도 받기 때문에 반드시 엑셀시오르 패스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각각의 패스를 업로드할 수 있는 기기의 수가 제한돼 있지 않다는 것 또한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다. 예컨대 한 명의 접종 기록으로 여러 개의 휴대폰에 업로드할 수 있는 방식이라는 것.
칸 대표는 "우리가 우리 옆사람의 접종 여부를 말해주는 마법의 소프트웨어를 원하는건 맞지만, 이 앱들은 그런 일을 해주지 못한다"며 "결국 대부분은 신뢰만을 기반으로 구축돼 있다"고 말했다.
앱에 대한 접근성을 문제삼는 시각도 있다. 고령층과 같이 앱을 사용하는 스마트폰 조작에 능숙하지 않은 사람들은 엑셀시오르 패스 사용에서 배제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비영리 공익 기술 업체인 베타NYC의 노엘 이달고 소장은 "왜 디지털 기술을 잘 알고 접근법을 이해하고 있는 소수의 뉴욕 주민들을 위한 도구를 제공하는 것에만 초점을 맞추냐"고 의문을 던졌다.
사생활 침해 문제로 인해 백신 여권 도입에 반대하는 주도 있다. 조지아, 앨라배마, 플로리다, 애리조나주 정부는 접종 자체에 대한 개인의 선택권과 사생활을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이유로 백신 여권의 사용을 일찌감치 금지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한인회,유급병가 세미나 개최한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15일 합동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5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5일 토요산행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한인상공인 여러분,그랜트나 대출기회 넘쳐요”
- “22일 베냐로야홀서 무료 공연 즐기세요”
- “전주서 열리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신청하세요”
- 한인학부모회 미술대회서 리아 최,엠마 양 ‘대상’
- 서북미문인협회 20회 뿌리문학신인작가상 공모한다
- 창발 한인들 참여하는 자선기금마련 테니스대회 개최한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호주와 뉴질랜드여행 어때요?”
- 한국학교서북미협의회, 5개 행사 종합시상식 열어(+화보)
- 이번 주말 제74주년 6ㆍ25 합동기념식 열린다
- 재미대한탁구협회 회장배 대회 열린다(+영상)
- 시애틀 통일골든벨 ‘성공’…김환희군 1등 영광 차지(+영상,화보)
- <속보> 오늘 정부납품 세미나서 한인상공인 위한 플렉스 펀드도 설명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기다림의 미덕(美德)
- 오리건 김성주의원 차남 미 공군사관학교 졸업
- “윤혜성 교장선생님 수고하셨습니다”
- 타코마한인회, KWA‘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신청’돕기로
시애틀 뉴스
- 아마존 시애틀 등 서민주택사업에 14억달러 추가 투자한다
- 올 여름에도 시애틀 '누드비치 공원' 그대로 운영된다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시애틀 매리너스 23년만에 디비전 1위 노린다
- "타코마 교차로 위험 알고도 방치해 6명 사망"(영상)
- 애완견 데리고 캐나다 가는 것 어려워진다
- <속보> 지난 주 사망한 유명 워싱턴주 우주인 앤더스 사망원인은 ‘타박상’
- MS-애플-엔비디아 시총 1위 두고 사투…‘시총 삼국지’
- 억울한 살인죄 뒤집어쓰고 23년 복역했지만 "보상은 안돼"
- 시애틀 차이나타운 전 베트남마켓 건물서 화재 발생
- 스타벅스 '단골도 등돌려'...좋은 시절 끝났나
- 시애틀지역 세입자 강제퇴거 소송 빨라진다
- 킹 카운티 홈리스 업무수장 돌연 해고돼 '논란'
뉴스포커스
- 법도 환자도 등 돌린 진료거부…"무제한 자유 불가" 3대요구안 일축
- 당정 "130만 취약가구에 5.3만원…경로당 폭염지원금 6만원 인상"
- 대통령실 "상속세 전면 개편…종부세 폐지 필요"
- 민주 '명품백 수수 청문회' 추진…출석 불응시 '동행명령장' 검토
- 노소영 "서울대 후배들에게 실망…지방대 학생들에 감동" 무슨 일?
- 새마을금고 전무·상무·차장·과장·대리 모두 처벌받아…무슨 일?
- 499일 눈물의 기억 '이태원 참사 분향소' 이전…슬픔도 함께 옮겨지길
- "아내도 6억 투자"…견미리 남편 허위공시 주가조작 '무죄→파기환송'
- 경로당 '무상점심' 주5회로 늘지만 '지역간 격차' 우려…국비지원 목소리도
- 대박 난 '1만원대 청바지'…이랜드리테일 NC베이직, 라이프웨어 브랜드 도약
- "넘사벽 팔도·유재석의 농심·재도전 오뚜기"…뜨거워지는 비빔면 전쟁
- "미워도 다시 한번"…외국인 복귀에 '8만전자' 보인다
- 문·이과 통합수능 '서연고→서고연' 순위 바꿨다
- "희대의 조작사건" "법치 파괴 공작"…여야, 이재명 추가기소 공방
- 서울의대 교수 비대위 "17~22일 교수 529명 휴진…54.7% 해당"
- 서울광장 떠나는 이태원 분향소…유가족·시민들 "진상 규명" 한목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