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미증시…엔비디아 주춤하자 테슬라가 랠리 이끌어
- 24-07-08
월가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주도주 엔비디아가 주춤하자 미국 전기차의 간판 테슬라가 급등하며 미국증시의 랠리를 이끌고 있다.
지난 주말(5일) 미국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노동시장이 둔화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0.17%, S&P500은 0.54%, 나스닥은 0.90% 각각 상승했다. 이로써 나스닥과 S&P500은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최근에는 엔비디아 대신 테슬라가 미국증시의 랠리를 이끌고 있다.
지난 5일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전거래일보다 2.08% 상승한 251.52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8일 연속 랠리에 성공했으며, 이 기간 테슬라는 약 35% 정도 급등했다. 이에 따라 올 들어 상승률도 상승 반전했다. 테슬라는 올 들어 1.22% 상승했다.
이는 일단 중국 장쑤성 정부가 정부 조달 목록에 테슬라를 포함했기 때문이다. 이는 중국 공공기관이 테슬라 전기차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중국 정부 기관은 이전에는 보안을 이유로 테슬라를 조달 품목에 포함하지 않았었다.
이는 중국에서 판매 증가를 기대할 수 있는 요소다.
이뿐 아니라 지난 분기 차량 인도량이 시장의 예상을 상회한 데 이어 이달 말 발표되는 2분기 실적이 좋은 것이란 기대와 8월 8일 공개하는 자율주행차 ‘로보택시’에 대한 기대감 등 때문으로 테슬라는 최근 들어 연일 랠리하고 있다.
이에 비해 엔비디아는 월가의 한 리서치 회사가 엔비디아 주가가 고평가돼 있다며 투자 등급을 하향하자 2% 가까이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전거래일보다 1.91% 하락한 125.83달러를 기록했다.
뉴스트리트 리서치의 분석가 피에르 페라구는 이날 보고서를 내고 “엔비디아의 주가가 너무 많이 올라 향후 상승 여력이 크게 떨어졌다”며 투자 등급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했다.
엔비디아는 2023년에 240% 상승한 데 이어 올 들어 154% 급등하는 등 주가가 랠리해 왔었다.
페라구는 “이 정도면 오를 만큼 올랐다”며 “하반기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치면 급락할 수도 있다”는 이유로 등급을 하향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지난 5거래일 동안 테슬라는 27.40% 급등한 데 비해 엔비디아는 1.48% 상승하는 데 그쳤다.
최근 들어 엔비디아 대신 테슬라가 미증시 상승을 견인하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 미증시의 랠리를 이끌어왔던 엔비디아 발 동력이 주춤해지자 이제는 테슬라가 새로운 동력으로 급부상하며 미국증시의 랠리를 이끌고 있다. 미증시의 랠리가 뜨겁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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