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삼진법 부작용 개선되지 않았다
- 24-07-06
보고서 지적ⵈ법 개정 불구 여전히 유색인종에 불균형적으로 적용
특정 강력범죄를 3번 저지른 사람에게 자동적으로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토록 한 소위 ‘삼진법’이 근래 완화됐지만 이 법이 유색인종에게 불균형적으로 많이 적용되는 폐단은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한 연구보고서가 밝혔다.
워싱턴주가 1993년 전국 최초로 주민투표를 통해 확정한 삼진법은 범죄자의 재생보다 처벌에 지나치게 치중했다는 여론에 따라 2019년 주의회가 관계법을 개정, 대상범죄에서 2급 강도죄를 삭제했고, 2021년엔 이 죄로 삼진법을 적용받았던 사람들을 소급 구제토록 했다.
시애틀대학 법대와 프레드 코레맛수 법률평등센터가 최근 공동 발표한 보고서는 법 개정 이전에 삼진법을 적용받은 흑인은 총 469명 중 41%, 법 개정 이후엔 총 270명 중 37%였다며 법 개정 후에도 삼진법 적용대상의 인종 불균형이 사실상 개선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워싱턴주 전체 인구에서 흑인이 차지하는 비율이 4.6%에 불과하지만 교도소 수감자 인구 중에선 17.6%가 흑인이라고 밝히고 1999년부터 2020년까지 가중살인죄를 선고받은 사람 중 11.3%, 폭행죄를 선고 받은 사람 중 17.1%가 흑인이었다고 덧붙였다.
전체 워싱턴주 인구의 2%에 불과한 인디언원주민들의 삼진법 선고비율도 전체의 4%를 차지했으며 1999~2020년 폭행죄를 선고 받은 사람도 인구비례보다 높은 2.2%로 나타났다.
현재 삼진법은 대체로 강간, 살인 등 극악한 폭력범죄에만 적용되고 있으며 2급 폭행, 1급 절도 등 상대적으로 경미한 범죄는 제외시키고 있다. 미성년자들에도 삼진법은 적용된다.
보고서는 법 개정에도 불구하고 유색인종에게 불균형적으로 적용되고 있는 삼진법을 차라리 철폐하라고 권고하고 삼진법이 없어도 범죄자의 전과와 범행의 심각성 등을 고려해 형량을 결정하는 기존 선고제도로도 위험한 범죄자들에게 중벌을 내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삼진법의 지지자들은 이 법이 통과된 후 수년간 강력범죄가 감소했음을 상기시키고 근래 ‘진보적 정책’이 채택되면서 살인과 폭력범죄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아담 스미스 연방하원의원 “한인들로부터 한국 상황 듣겠다”
- 시애틀진보연대ㆍ호남향우회 “윤석열 즉각 체포하라”
- 시애틀서도 "尹대통령 탄핵" 촉구 시위 벌어진다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쇼핑정보(2024년 12월 6일~12월9일, 12월 12일)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7일 토요산행 후 송년회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7일 토요산행
- 한국 공포영화 <사흘> 내일 시애틀지역 개봉
- 벨뷰 팩토리아 몰에 대형 아시안마켓 T&T 오늘 오픈했다
- KWA평생교육원 ‘웃음꽃’속 신나는 송년잔치(+화보)
- 고현숙씨 생애 4번째 홀인원 기록해
- 오레곤.벤쿠버 한인교회 연합회 신임 회장에 김길운 목사
- 시애틀영사관, 올해 5번재 오리건주 순회영사 성황리에 마쳐
- 한인 주도 시애틀 최고성탄음악회 올해도 열린다
- 한국외국어대 시애틀동문회 송년모임
- <긴급>타코마 50대 한인여성, 60대 한인 남편 살해했다
- [시애틀 수필-공순해] 한강 이후
- 타코마한인회 새 회장에 김창범씨
- 영오션 비린내없이 즐기는 ‘생선구이 신제품’ 5종 출시,할인판매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무엇이 우리를 지켜주는가?
- [서북미 좋은 시-이기봉] 암각화
- 내슈빌 한인, 10대들 총격전에 휘말려 총격 사망했다
시애틀 뉴스
- 웨스트 시애틀 업주들 "경전철 때문에 망했다"
- 시애틀 차이나타운 왜이러나...새벽 라운지총격으로 5명 부상
- 시애틀시의회 '강경 진보' 태미 모랄레스 시의원직 사임
- 섹시한 ‘크리스마스 이야기’ 램프 도둑맞아
- 아마존, 흑인밀집지역 배송 축소해 소송당했다
- 벨뷰 팩토리아 몰에 대형 아시안마켓 T&T 오늘 오픈했다
- 지난달 시애틀 주택시장 ‘연말 명절 비수기'로 침체
- 시애틀 싱글들에게 최고 좋은 도시지만 순위는 밀려
- "워싱턴주 서머타임 아예 없애자"
- 시애틀지역 유리병 재활용 길이 막혔다
- 워싱턴주 재정적자 100~200억달러 예상속 "지출 동결하라"
- 아마존 새로운 AI 모델 ‘노바’로 오픈AI·구글에 도전장
- 시애틀에서 사는 재미 얼마나 좋을까?
뉴스포커스
- 홍준표 "'한밤중의 해프닝'이라는 표현은 계엄 옹호한 것 아냐"
- 경주 감포 앞바다 충돌 어선 선원 7명 사망…인니 국적 1명 실종
- '탄핵 무산' 국회 향한 개미의 심판…하루새 8900억원 팔아치웠다
- '韓에 왕관 건네는 尹' 풍자화·국힘 당사 '근조화환' 탄핵 후폭풍
- 민주, '尹 내란 특검법' 발의…네 번째 김건희 특검법도
- "탄핵 정국 불안" 국장 떠나는 개미들…장 초반 3000억원 투매
- 국회 난입 계엄군 지휘관 "부대원들은 김용현에게 이용당한 피해자"
- '질서 있는 퇴진' 尹, 국정동력 상실…의료 개혁도 표류하나
- '계엄·탄핵' 최악 위기에 친윤-친한 충돌…"수습책 당내 논의 먼저"
- '탄핵' 벗어난 이상민, 검·경 수사 계속…'계엄' 관여 여부 관건
- K관광 난리였는데 탄핵정국에 '여행기피국' 신세…朴땐 23% 급감
- 이번엔 '잠잠'해서 논란…재난문자 발송에 고심 깊어진 정부
- '계엄·탄핵정국' OTT도 달궜다…'서울의 봄''택시운전사' 재흥행
- 탄핵 직격탄 맞은 증시…약한 고리 '스몰캡' 중소기업 비명
- 홍준표 "추경호도 사퇴하는데 너는 왜…한동훈 너도 내려와라"
- "빠순이가 나라를 구한다" 응원봉 속 함성…5시 18분 되자 '묵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