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결과 상상하기'…코로나 시대 美 청년들에서 대유행
- 21-06-01
"긍정적인 사고의 기술" VS "비과학적인 현실 도피"
코로나19 바이러스 대유행 이후 미국 젊은이들 사이에서 '좋은 결과 상상하기'가 새로운 트렌드로 떠올랐다고 AFP통신이 1일 보도했다.
'좋은 결과 상상하기'는 19세기 신사고 운동으로 미국에서 처음 시작됐다. 지난 2006년 작가 겸 제작자인 론다 번이 다큐멘터리 '비밀'에서 새롭게 대중화했다.
청소년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소셜미디어(SNS) 플랫폼 틱톡에는 '좋은 결과 상상하기'를 나타내는 해시태그 '매니페스팅'(manifesting)이 달린 동영상이 약 10억회 이상 조회되고 있다. 인스타그램에는 200만개에 가까운 게시물이 올라온다.
19세의 바일라 살리푸는 틱톡 앱의 영상에서 두건을 쓰고 수정을 목에 걸고 물 2잔과 포스트잇 2장을 앞에 놓고 상상력을 더하면 가장 소중한 꿈을 이룰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 영상물은 약 50만회 이상 조화됐다.
그는 2018년 '매니페스팅'을 처음 알게 됐지만, 지난 2월 처음으로 틱톡에 관련 동영상을 올리기 시작했다. 현재 11만명 이상의 팔로워를 확보했다.
살리푸는 "내가 어떤 것을 간절하게 바라면 그것이 실현된다"며 "매니페스팅으로 다양한 아이템을 판매해 2000달러(220만원)의 소득을 올리고 친분도 높였다"고 주장했다.
인터넷에는 다양한 '매니페스팅' 방법이 올라와 있다. 소망하는 바를 문장으로 여러 번 쓰거나, 그림으로 그리거나, 큰 소리로 반복해 외치거나, 수정을 걸고 양초를 켠 후 명상하는 것 등이다.
부정적인 시각도 있다. 이 유행이 사이비 과학이며 긍정적인 사고의 기술을 가르친다고 주장하는 수많은 유료 강좌와 프로그램들을 무분별하게 양산한다는 주장이다.
마이애미의 심리치료사인 데니스 포니어는 "매니페스팅은 코로나19로 인해 자기 통제력을 박탈당했다고 느끼는 시기에 사람들에게 매력적으로 느껴진다"며 "이들에게는 세상이 비논리적이고 말도 안 되는 논리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고 느껴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매니페스팅은 자신의 목표에 대한 적극적인 약속을 이행하지 않으면 근거도 없고 비현실적이며 피상적인 관행으로 쉽게 전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뉴욕대학의 심리학 교수이자 '무한긍정의 덫'(Resinking Positive Thinking)의 저자인 가브리엘 외팅겐은 "매니페스팅은 정말로 원하는 어떤 일을 상상하면 그 일들이 잘 풀릴 것이라는 제안이다"고 말했다.
외팅겐은 "우리가 단지 소망 성취에 대한 환상만 가지고 이를 바란다면 그것은 실현되지 않을 것이다"며 "미래를 긍정적으로 상상하면 지금 당장은 덜 우울하겠지만, 시간이 갈수록 결국 자신의 노력이 부족해서 성공하지 못했다는 점을 깨닫게 돼 더 우울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통일골든벨 ‘성공’…김환희군 1등 영광 차지(+영상,화보)
- <속보> 오늘 정부납품 세미나서 한인상공인 위한 플렉스 펀드도 설명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기다림의 미덕(美德)
- 오리건 김성주의원 차남 미 공군사관학교 졸업
- “윤혜성 교장선생님 수고하셨습니다”
- 타코마한인회, KWA‘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신청’돕기로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6월 7일~ 6월 10, 6월 13일)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8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8일 토요산행
- 한국 스타트업 미국진출 위해 중진공·시애틀총영사관 협력
- 시애틀시 ‘6월4일 한국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날’로 지정
- 6월 정부납품 세미나 이번 주말 열린다
- 시애틀 한인, 워싱턴주 EOC 커미셔너로 활동
- “시애틀 한인 여러분, 유언장이나 상속 문제는 이렇게”
- 한인 꿈나무들 학예경연대회로 그림ㆍ글 실력 맘껏 발휘(+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도 장날행사로 여름방학들어가(+화보)
- 벨뷰통합한국학교 풍성하고 즐거운 종업식(+영상,화보)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장날행사로 방학 들어가(+화보)
- U&T파이낸셜, 워싱턴주 한인여성부동산협회 세미나 성황
- 워싱턴주음악협회 올해 정기연주회 젊고 밝고 맑았다(+영상,화보)
- FWYSO 2만4,600여달러 장학기금 모았다
시애틀 뉴스
- 시애틀고교서 또 총격사망사고 ‘캠퍼스 안전’우려
- 지구사진 찍은 워싱턴주 우주비행사, 소형 비행기 조종중 추락사(영상)
- 미국주택구매 희망자 71% “모기지 인하 기다린다”
- 시애틀서 트레이더 조스 인기 좋다-새 지점 개설한다
- 시애틀에 미국 최대규모 벽화 등장했다
- 워싱턴주 학생들 아직까지 FAFSA 결과 통보 못받아 전전긍긍
- 워싱턴주 오늘부터 범죄용의차량 추격 다시 가능해져
- 오늘, 내일 시애틀지역 바닷물 올해들어 가장 많이 빠진다
- 워싱턴 주민 "도살업자가 엉뚱하게 우리집 애완돼지 죽였다"
- 시애틀지역 평균 집값 100만 달러 돌파했다
- UW 순위 다소 밀렸지만 세계 명문대 맞다
- "시애틀지역에서 저렴한 탁아소 어디 없을까요"
- 시애틀 말썽꾸러기 ‘벨타운 헬캣’ 운전자에 거액벌금 요구
뉴스포커스
- 국힘, 野 단독 상임위에 국회 '보이콧' 결정…"강하게 맞설 것"
- 조국, '김건희 명품백 종결'에 "국민권익위, '여사권익위' 됐다"
- 이원석 검찰총장, 李 대북송금 의혹 "오로지 증거·법리 따라서만 처리"
- 오세훈 "이승만 기념관, 여론 지켜보는 중…공과 50대 50 전시"
- 외식물가 또 올랐다…삼겹살 1인분, 2만원 돌파
- "'재판 노쇼' 권경애, 학폭 피해 유족에 5000만원 배상하라"
- "범죄마저 비호"…정치 이어 스타로 확산하는 어긋난 '내 새끼 팬덤' 왜?
- 국토부 장관이 띄운 전세 폐지론…'월세로 전환' 시나리오 가능할까
- '벼랑 끝' 중국 축구 "한국 실수 잡으면 기회 있을 것"
- "김여사 명품백 무혐의 종결…배우자 제재규정 없다"
- 정부 "개원의 '18일 진료' 명령…휴진 땐 13일까지 신고해야"
- 민주, 오늘 11개 상임위원장 선출…"국힘 협상 거부시 18개 독식"
- 해외여행 다녀왔더니 '귀국 축하금'…벌써 100만 가입한 이것, 괜찮나
- 주택 종부세 중과 대상, 1년만에 '48만명→2600명' 99.5% 줄어
- '소주 한 잔 1000원' 잔술 판매 허용됐지만…반응은 떨떠름 왜?
- 건설경기 침체 언제까지…철강·시멘트, 생산 줄여도 재고 급증 '끙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