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1% 반등…로빈후드 거래제한 게임스탑 44% 폭락

뉴욕증시가 반등했다. 기업들의 실적이 좋았고 헤지펀드들의 공매도 손실에 대한 우려가 줄어든 덕분이다.

28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300.19포인트(0.99%) 오른 3만603.36를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36.61포인트(0.98%) 뛴 3787.38을, 나스닥 지수는 66.56포인트(0.50%) 상승한 1만3337.16으로 거래를 마쳤다.

◇실적 호조 + 공매도 손실 우려 둔화

전날 3대 지수들은 3개월만에 최대 낙폭으로 떨어졌다가 반등에 성공했다. 무료증권앱 로빈후드가 개미광풍에 휩싸인 게임스탑 등 종목의 거래를 제한했다. 이에 개미와의 전쟁에서 패배한 헤지펀드들의 게임스탑 공매도 손실 우려가 다소 누그러들며 증시를 지지했다.

호실적 흐름도 계속됐다.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S&P500 기업 가운데 실적을 발표한 159개의 83%가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공개했다. 지난 4개 분기 동안 예상을 웃돈 실적을 공개한 기업 비중은 76%였다. 

◇로빈후드, 게임스탑 거래제한

하지만 개미들이 집중 매수한 게임스탑은 44% 밀려 193달러에 마감됐다. 게임스탑은 오전 장중 450달러까지 치솟았다가 로빈후드의 조치에 최저 130달러선까지 내려왔었다. 

로빈후드가 게임스탑을 비롯해 개미들이 집중매수한 종목들의 거래를 제한하자 정치인들의 집중포화를 받았다. 상하원이 게임스탑 관련한 청문회를 결정했다. 결국 로빈후드는 장 마감 이후 거래제한을 일부 풀겠다고 밝혔고 시간외 거래에서 게임스탑은 247달러선으로 되돌아왔다.  

◇S&P500 11개 업종 일제 상승

S&P500의 11개 업종이 일제히 올랐다. 금융과 소재가 1.9%, 1.8%씩 올라 강세장을 주도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알파벳을 비롯한 대형 기술주들도 올라 반등에 일조했다.

애플은 전날 장 마감 이후 내놓은 실적 호조에도 3.5% 내렸다. 전날 실적 실망에 테슬라는 3.3% 하락했다.

미국의 4분기 성장률은 4%로 시장 전망보다 0.3%포인트 낮았다. 지난해 전체로 보면 마이너스(-) 3.5%로 1946년 이후 최저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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