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기원 이해 못하면 코로나26, 코로나32 나타날 것"

"바이러스 기원 조사에 직접 나서라"-미 전문가들 中압박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기원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면서 미국 질병 전문가들과 관리들이 중국에 기원 조사에 적극적으로 나서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30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베일러 의대의 피터 J. 호테즈 학장은 이날 NBC 프로그램인 '밋더프레스'에서 "코로나19의 기원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한다면 코로나26과 코로나32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호테즈 학장은 "우리는 이미 할 수 있는 한까지 정보를 제공했다"면서 세계가 특히 중국이 기원의 답을 찾기 위해 전면적인 새로운 과학적 조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세계가 코로나19의 기원을 완전히 밝혀낼 수 있도록 6개월에서 1년의 기간 동안 과학자들, 역학자들, 바이러스학자로 구성된 독립적인 팀이 중국에서 조사해야 할 것"이라면서 "연구팀은 연구실 유출 가능성을 조사하기 위해 과학자들을 인터뷰하고 연구실 기록을 면밀히 조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호테즈 학장은 중국의 협조 없이도 이 일을 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면서 "최고 과학자들로 구성된 팀의 '무제한 접근'을 확보하기 위해 제재 가능성을 포함해 중국에 정말 많은 압력을 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행정부에서 국가안보 부보좌관을 지낸 매튜 포팅거는 '밋더프레스'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주 미 정보기관에 90일간 바이러스의 기원을 다시 찾아내라고 명령한 데 대해 "엄청난 것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바이러스가 우한연구소에서 나온 것이라면 그것을 아는 사람들이 중국에 있을 것"이라면서 "바이든 대통령의 명령이 중국의 양심적인 과학자들에게 용기를 주어 더 많은 정보가 나올 수 있다"고 기대했다.  

미국 텍사스주 공화당 하원의원 겸 하원 외교위원회 소속 마이클 매콜 의원은 30일 CNN의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언'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에서 정보 기관 통신을 도청한 결과 실험실 유출을 시사하는 흥미로운 단서가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그것이 무엇인지 확실히 밝히지 않으면서도 "실험실 유출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명령과 중국을 겨냥한 언론 보도가 이어지자 중국은 반발하고 나섰다. 이날 중국 관영 환구시보 사설은 어떤 조사 결과도 우한 실험실이 기원이 되도록 '사전설정'됐다면서 "결국 그들이 얻을 것은 정치적인 것에 불과하다"고 비꼬았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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