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직원 "고객 1잔에 옵션 13가지"불평했다 해고돼
- 21-05-31
美고객들 서로 옵션 따라하기 '스벅 챌린지' 유행
직원들 "업무 과중, 타 손님 대기시간 ↑…제한을"
미국의 한 스타벅스 매장 직원이 '퍼스널 옵션'을 무려 13개나 추가한 고객에 대해 개인적으로 푸념을 늘어 놓다가 해고당한 사연이 뒤늦게 화제를 모았다.
지난 3일 미국 폭스뉴스 등 현지 매체들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스타벅스 직원인 조시 모랄레스가 겪은 일화를 보도했다.
모랄레스는 이달 초 자신의 트위터에 "오늘 내가 직장을 그만두고 싶은 이유"라며 자신이 주문받았던 음료의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음료에는 '에드워드'라는 이름 아래에 바나나 조각 5개, 캐러멜 드리즐 추가, 휘핑크림 추가, 얼음 추가, 시나몬 돌체 토핑 추가, 캐러멜 크런치 추가, 허니 블렌드 1번 추가, 자바칩 7번 추가 등 13가지의 요구사항이 깨알같이 적혀 있었다.
조시 모랄레스는 개인 SNS를 통해 하소연하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풀려 했지만 미국 스타벅스 측은 SNS에 고객을 험담했다는 이유로 규정에 따라 해고했다.
스타벅스 측은 "고객이 원하는 음료를 제조하는 건 고객 서비스의 핵심"이라며 "맞춤 제작은 고객의 합리적인 요청"이라며 규정을 어긴 이상 해고할 수밖에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스타벅스에는 고객들이 기존 스타벅스 음료에 저마다 원하는 재료를 추가해 주문할 수 있게끔 하는 '퍼스널 옵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른바 '돼지바 프라푸치노', '트윅스 프라푸치노', '슈렉 프라푸치노' 등의 퍼스널 옵션이 한 때 인기를 끈 바 있다.
틱톡 등 SNS에서는 '스타벅스 챌린지'라며 자신이 즐겨 먹는 퍼스널 옵션 조합을 공유하고 나아가 이를 보고 옵션을 과도하게 추가하는 소비자들도 등장했다.
조시의 사연과 함께 복잡한 음료 주문이 이어지자 다른 직원들 역시 공감하며 불만을 토로했다.
미국 스타벅스 일부 고객들 사이에서 음료에 과도하게 옵션을 추가하는 것이 유행하면서 직원과 다른 고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트위터 갈무리) © 뉴스1 |
스타벅스에서 근무하는 직원이라고 밝힌 A씨는 모랄레스의 글을 리트윗하면서 "스타벅스 측에서 1인당 추가할 수 있는 옵션 가짓수를 제한하지 않는 게 문제"라면서 "한 번에 50개 토핑을 추가한 주문을 받아본 적 있다"고 하소연했다.
또 다른 직원은 "'커피 만들기 로봇'이 된 것 같다"며 "옵션이 과도하게 추가된 한 잔을 만들기 위해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 상황은 직원들뿐만 아니라 고객들도 지치게 했다. 한 고객은 "우리 동네 스타벅스 줄이 평소보다 더 길다"면서 복잡한 음료 때문에 오래 기다리느라 불편을 겪는다고 불평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타코마한국학교, 특별한 한국어 여름학교 캠프 연다
- KWA대한부인회 평생교육원 봄학기 수료식
- UW 한인 이수인교수 삼성호암상 받았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박3일 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일 토요산행
- <속보>아동성폭행 타코마 한인군인, 택시기사 살해혐의로도 기소돼
- 600명 ‘코리아 나이트’서 스트레스 확 날렸다(+영상,화보)
- K-SCAN 한인상공인 길잡이 역할 돋보인다
- [화보] 코리아나이트 신나고 재미있었다
- 벨뷰통합한국학교 전통혼례식 "참 멋있어요"(+영상,화보)
- “FWYSO 봄 연주회에 한인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UW동아시아도서관, 김봉준 작가 초청 행사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 오리건 한인, 어머니 숨지게 한 양로원에 1,000만달러 소송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 샘 심 시애틀한인회 부회장도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시애틀 영사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개최
- 한인2세들이 시애틀 영자신문 인수했다
- 미국프로축구 열린 시애틀 축구장서도 "Korea"
시애틀 뉴스
- 일부 페리 탑승대기 시간 길어졌다
- 오리건 해안 홍합채취 금지됐다
- 코스트코 핫도그 가격 '1.50달러' 안올린다
- 시애틀찾은 연방의무감 "고독은 전염병, 우리 모두 대처해야"
- 워싱턴주지사 출마한 퍼거슨장관 공직자 윤리위반 시비
- 워싱턴주 식당서 오늘부터 플라스틱용기 사용금지된다
- 워싱턴주 차나 주택 보험 왜이리 비싼가? "보험료 인상이유 밝혀라”
- 시애틀경찰국장은 ‘파리목숨’인가? 디아즈 국장 해임 놓고 논란
- 아마존 드론 장거리 배송 승인 얻었다
- 애드리언 디아즈 시애틀 경찰국장 잘렸다
- 시애틀지역 집값도 큰 폭으로 올랐다
- 워싱턴주 10대 소년 하이킹중 400피트 절벽 아래로 추락했는데 경미한 상처만
- 빌 게이츠 전처 멀린다, 여성 인권단체에 10억달러 기부
뉴스포커스
- 전 보듬 직원 "강형욱 한창 잘나가던 때, 정읍까지 부친상 조문 왔다"
- '가스 폭발' 기억하고 있는 포항 시민들 "산유국 되나" 들썩
- 백종원 찾은 청도 '그 맛집'…"밀양 성폭행범이 돈 없어 살려달라 해 고용"
- 참치김칫국·감자수제비…김호중 '서울구치소' 식단에 누리꾼 "잘 나오네"
- 尹 "동해에 140억 배럴 석유·가스 가능성…내년 상반기 중 결과"
- 최-노 '세기의 이혼' 판결에 등장한 '정경유착史'…'비공개' 원칙 어겼나
- 서울경찰청장 "민희진 조사하면 윤곽 나올 것…차두리 명예훼손 곧 결론"
- 대통령실, '尹 격노설' 관계자발 보도에 '부정확' 선 그어
- 의협 "의사 총파업 투표"…동네의원 "국민 반감만 커질 것"
- 22대 국회 개원했지만…가상자산 '2단계 입법' 첩첩산중
- 면세업계, 임대료·송객수수료 딜레마…"하반기엔 웃을까"
- '세기의 이혼' 판결에…쇄신 나선 SK그룹 사업 재편 영향권
- 이준석 "여당이 '김정숙 특검법' 발의?…두 글자로 줄이면 생쇼"
- 큰 싸움 예고한 의협…"4~7일 총파업 회원투표"
- 5㎏짜리 '오물풍선' 서울서만 96개…차량 유리도 파손
- "밀양 여중생 성폭행범, 딸 낳고 맛집 운영…백종원도 방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