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LA 행사 390억 모금…민주당 역사상 최대 규모

조지 클루니, 줄리아 로버츠 등 할리우드 스타 총출동

트럼프, 디트로이트 흑인 교회 방문 "이민자 침공"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로스앤젤레스(LA)에서 할리우드 스타들이 총출동한 모금행사에서 2800만달러(약39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모았는데 민주당 역사상 최대 규모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 AFP 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탈리아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마치고 시차 적응할 틈도 없이 LA에 도착해 이날 저녁 모금행사에 참석한다.

 

바이든 캠프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의 LA 행사에 2800만 달러가 모금되었고, 계속 모금 중으로 민주당 모금 행사 사상 최대 규모"라고 말했다.

앞서 기록한 최대 규모는 지난 3월 뉴욕에서 개최된 모금 행사로 당시 모인 자금은 2600만 달러에 달했다. 이번 LA 행사의 티켓 패키지 최고가는 50만달러(약7억원)에 달한다고 한 캠프 관계자는 로이터에 말했다.

한 관계자는 이 모금 행사가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리더들이 바이든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의 재선에 대해 단결하고 열정적이라는 분명한 신호를 보내는 힘의 과시"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바이든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미국 심야 코미디언 지미 키멜의 사회로 대담에 참여한다. 배우 조지 클루니부터 줄리아 로버츠, 잭 블랙까지 수 많은 할리우드 스타들이 이번 행사에 참여한다.

최근 몇 주 동안 스타워즈로 유명한 마크 해밀이 백악관 브리핑룸에 등장해 바이든 대통령을 극찬했고, 원로배우 로버트 드니로는 바이든 캠페인의 요청으로 로어 맨해튼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으며,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는 스토리텔링으로 바이든 캠페인을 돕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배우 마이클 더글라스는 대통령을 위한 모금 행사를 열었고, 퀸 라티파, 레니 크라비츠, 리조, 제임스 테일러,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바브라 스트라이샌드 등이 바이든의 모금을 돕기 위해 공연을 펼쳤다.

바이든 대톹령은 딸 애슐리와 손녀 메이지, 나오미 등 친척들과 함께 LA에 도착했는데 이번주 아들 헌터가 총기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이후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고 AFP는 전했다.

한편 바이든의 경쟁자 조 바이든 공화당 대선 후보는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한 흑인 교회를 찾아 선거 유세를 이어갔다.

AFP에 따르면 트럼프는 수백 명의 유권자에게 "비뚤어진 조 바이든은 말만 하고 여러분을 위해 한 일이 없다"며 바이든의 주요 선거 지지층인 흑인들의 표심 잡기에 나섰다.

이후 트럼프는 강경 우파 공화당원들이 모인 터닝포인트 USA 전당대회로 가서 유세를 이어갔다. 그는 연설에서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추방 작전으로 이를 막겠다며 '바이든 이민자 침공'이라는 선동적인 수사를 다시 내뱉었다고 AFP는 전했다.

트럼프는 이민자들로 인해 미국 참전 용사들이 "길거리에 누워 있다"며 2020년 선거 패배가 "조작되고 도난당했다"는 주장을 계속했다. 그는 바이든이 이끄는 현재의 미국이 "조작된 국가"라며 "선거를 조작하고 국경을 개방했다"고 힐난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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