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렌치 시크'의 아이콘, 가수 프랑수아즈 아르디 별세…향년 80세
- 24-06-12
아련한 목소리로 남녀노소 모두의 마음 사로잡아…당대 소녀들의 롤모델
롤링스톤즈가 선정한 '역사상 가장 위대한 가수' 162위…패션에서도 두각
음울하면서도 아련한 목소리와 세련된 스타일, 패션으로 유행을 선도한 프랑스의 싱어송라이터 프랑수아즈 아르디(Françoise Hardy)가 80세를 일기로 눈을 감았다.
아르디의 아들 토마스 듀트롱은 11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어머니의 부고를 전했다.
르 몽드는 아르디에 대해 "50년 동안 변함없는 존재"였다며 "오랜 투병으로 야위었을 때도 덧없는 청춘의 상징으로 남아 있었다"고 논평했다.
60년대를 대표하는 싱어송라이터였던 아르디의 노래는 주로 우울한 정서를 담고 있다. 데뷔곡 '모든 소년 소녀들 (Tous les garçons et les filles)'은 프랑스의 행복한 연인들 사이에서 홀로 남은 이의 외로움을 노래한다.
또 한국 방송 프로그램에도 자주 배경음으로 사용되는 '어떻게 이별을 말할까(Comment te dire adieu)'는 프랑스 밖에서도 큰 인기를 얻으며 그의 대표곡으로 남았다.
가디언은 어린 시절, 아버지의 부재와 정신 질환 끝에 여동생이 스스로 생을 마감한 경험 등이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프랑스 파리의 한 TV쇼 세트장에서 프랑수아즈 아르디가 노래를 부르고 있다. |
아르디는 컨트리·포크·보사노바·재즈·바로크 팝의 요소로 녹여낸 음악으로 자신만의 히트곡들을 써 내려갔다.
그의 작업에 대해 프랑스 잡지 '스페셜 팝'은 1967년 "부드럽고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분위기와 마치 베일 사이로 들리는 듯한 목소리로 남녀노소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수천 명의 어린 소녀들이 바라는 보편적 신화다"고 극찬했다.
음악 전문지 롤링스톤은 지난해 '역사상 가장 위대한 가수' 162위로 아르디를 선정했다.
프랑스 칼비에서 프랑수아즈 아르디가 나무에 기대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1977.08.12/ |
음악과 더불어 패션에서도 뛰어난 감각을 자랑했다. 각종 잡지 표지를 장식했으며, 입생로랑 등 명품 브랜드 모델로도 활동했다. 루이뷔통 소속 디자이너 니콜라 제스키에르는 아르디가 "프랑스 스타일의 정수"라고 평가한 바 있다.
아르디는 2004년부터 후두암을 앓았으며, 3년 전에는 귀에 종양이 생겼다는 진단을 받았다. 그는 림프암 투병 중 극심한 통증에 "내 삶을 끝내는 선택을 할 기회를 갖고 싶다"며 조력자살을 희망한 바 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알래스카항공 내년에 시애틀~인천노선 운항시작한다
- 서북미문인협회 이번 주말 문학대학 수료식 및 송년회
- '모범' 고려대교우회, 송년회로 교우들 정나눠
- 평통 시애틀협의회 간사 직무대행에 종 데므런씨
- 시애틀한인회 "올해 아리랑의 밤에 많은 참석을"
- [시애틀 수필-정동순] 겨울 아이스크림 가게
- 아담 스미스 연방하원의원 “한인들로부터 한국 상황 듣겠다”
- 시애틀진보연대ㆍ호남향우회 “윤석열 즉각 체포하라”
- 시애틀서도 "尹대통령 탄핵" 촉구 시위 벌어진다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쇼핑정보(2024년 12월 6일~12월9일, 12월 12일)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7일 토요산행 후 송년회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7일 토요산행
- 한국 공포영화 <사흘> 내일 시애틀지역 개봉
- 벨뷰 팩토리아 몰에 대형 아시안마켓 T&T 오늘 오픈했다
- KWA평생교육원 ‘웃음꽃’속 신나는 송년잔치(+화보)
- 고현숙씨 생애 4번째 홀인원 기록해
- 오레곤.벤쿠버 한인교회 연합회 신임 회장에 김길운 목사
- 시애틀영사관, 올해 5번재 오리건주 순회영사 성황리에 마쳐
- 한인 주도 시애틀 최고성탄음악회 올해도 열린다
- 한국외국어대 시애틀동문회 송년모임
- <긴급>타코마 50대 한인여성, 60대 한인 남편 살해했다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저소득층 학비지원 제도 바뀐다
- 워싱턴주 17세 소년 사랑니뽑다 사망
- 빌 게이츠 “어린 시절 이 습관 덕분 억만장자 됐다”
- 시애틀 본사둔 익스피디아 ‘몰카’ 피해자 60여명 집단 소송
- 트럼프 “출생자 자동시민권 폐지…‘드리머’는 구제”
- 시혹스 4연승 거두며 플레이오프에 한발 다가서
- 미국인들 성탄절 원하는 선물 1위는?
- 웨스트 시애틀 업주들 "경전철 때문에 망했다"
- 시애틀 차이나타운 왜이러나...새벽 라운지총격으로 5명 부상
- 시애틀시의회 '강경 진보' 태미 모랄레스 시의원직 사임
- 섹시한 ‘크리스마스 이야기’ 램프 도둑맞아
- 아마존, 흑인밀집지역 배송 축소해 소송당했다
- 벨뷰 팩토리아 몰에 대형 아시안마켓 T&T 오늘 오픈했다
뉴스포커스
- "尹 관저 가자"…민노총·시민들-경찰 충돌, 한남대로 통제 소동
- 검찰, 조국에 13일 출석 통보…늦어도 다음주 월요일 수감
- 국방부에 숨겨둔 '김용현 비화폰' 찾았다…경찰, 4시간 압색 종료
- 검찰 '내란 혐의' 여인형 방첩사령관 재소환…구속영장 검토
- 전 계엄사령관 박안수 육군총장 직무정지…수도권 부대 대기조치
- 尹 하야 거부 담화에 "외국인 팔자" 가속…코스피·코스닥 상승폭↓
- 지난해 정부 빚 60조 늘어 1217조원…GDP 대비 50% 돌파
- '탄핵정국'에 시작도 못한 車보험료 인상 논의…적자에 속타는 손보사
- 떠나는 MZ 잡아라…내년 공무원 보수 3.0%↑, 8년 만에 최대
- 거리로 나선 김동연, 비상계엄 尹대통령 탄핵 촉구 1인시위
- 계엄 선포 직후 36시간 은신했던 김어준 "죽는 줄 알았다"
- 한강 "체온 품은 문학, 생명 파괴하는 모든 행위에 반대"
- 13일 수시 최초합격자 발표…2025학년도 의대 증원 그대로 간다
- '국민연금 월 100만원 이상' 80만명 돌파…200만원 수령은 4만명
- '계엄 쇼크' 高환율에 체감물가 비상…"국민이 고물가로 값 치를라"
- 부천·성남·시흥·이천 '경기형 과학고' 1단계 예비지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