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푸아뉴기니, 산사태로 2000명 이상 매몰…도로 곳곳 봉쇄

재난당국 "산사태, 국가 경제 생명선에 큰 영향 미쳐"


파푸아뉴기니에서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해 2000명 이상이 매몰됐다.

27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파푸아뉴기니 재난당국 관계자는 수도 포트모르즈비에 있는 유엔 사무소에 "산사태로 인해 2000명 이상이 매몰됐고, 건물과 농지가 크게 파괴되는 등 이번 산사태는 국가의 경제 생명선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재난당국은 "산사태가 계속해서 천천히 진행되고 있어 구조팀과 생존자 모두에게 위험을 초래하는 등 상황이 여전히 불안정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산사태는 지리적으로 외딴 지역에 있는 포르게라 금광 인근 마을과 주요 도로 구간을 덮쳤다. 이에 포르게라 광산으로 향하는 주요 도로는 봉쇄됐고, 현재 학교와 노점상, 게스트하우스, 주유소 등이 대거 매몰된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유엔 관계자는 AFP통신에 이번 산사태로 67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한편 호주에서 북쪽으로 약 2300km 떨어진 파푸아뉴기니는 인구 1000만 명의 자원이 풍부한 국가이지만, 범죄율이 전 세계적으로 가장 높은 곳 중 하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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