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펜타닐 마약해독제 무료로 우송해준다

WA 보건부, 펜타닐 과다투약 증세 회복제 5만4,000 키트 확보

 

워싱턴주 정부가 펜타닐 과다투약으로 인한 위기증상을 신속하게 회복시켜주는 날록슨 성분 제제 ‘나르칸’ 5만4,000 키트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무료로 우송해준다.

제약회사 테바는 이 나르칸을 2년에 걸쳐 워싱턴주에 제공한다. 밥 퍼거슨 주 법무장관은 워싱턴주의 펜타닐 사태에 책임을 물어 테바를 제소, 총 9,070만달러를 보상받기로 합의한 바 있다.

나르칸은 시중 약국에서 처방전 없이 구매할 수 있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구매할 능력이나 형편이 안 되는 사람들을 위해 자택으로 무료 우송해주기로 했다고 주 보건부는 설명했다.

나르칸 키트를 원하는 사람들이 온라인(st.news/naloxoneWA) 서식을 기입해 주문하면 키트 2개를 무료로 우송받는다. 더 필요한 경우 다시 주문할 수 있지만 한 사람이 한 달에 한 번 이상 주문할 수 없다. 하지만 여러 사람이 같은 주소에서 주문할 수는 있다. 나르칸을 우송받으면 집안에서 눈에 잘 띄는 곳, 쉽게 손에 닿을 수 있는 곳에 상온으로 보관해야 한다.

보건부는 펜타닐을 과다 투약할 경우 흔들어도 깨어나지 않고, 호흡이 없거나 불규칙하며, 피부가 차고 끈적거리고, 살갗과 입술 또는 손가락 끝이 푸른색, 자주색 또는 회색을 띄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며 이럴 경우 주위 사람이 즉각 나르칸을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때 주위 사람이 취할 응급조치 순서는 환자의 가슴을 주먹으로 세게 문지를 것, 반응이 없으면 911에 나르칸을 사용할 것임을 신고하고 응급 구조대를 요청할 것, 키트에서 나르칸을 꺼내 환자의 콧구멍에 노즐을 댄 후 강하게 누를 것, 잠시 반응을 본 후 환자의 호흡이 회복되지 않으면 인공호흡을 실시할 것, 3분이 지나도록 반응이 나타나지 않으면 두 번째 나르칸을 사용한 후 구조대를 기다릴 것 등이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