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코인 실제 모델 개 '카보스' 17세로 사망…주인 "잠자듯 떠났다"

밈 코인(유행성 코인)의 원조인 도지코인의 실제 모델이었던 시바견 '카보스'가 24일 세상을 떠났다고 카보스의 주인 아츠코 사토가 자신의 블로그에서 밝혔다.

아츠코는 이날 오전 7시 50분에 카보스가 깊은 잠에 빠졌다면서 "내가 어루만지는 동안 잠든 듯 조용히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그는 카보스가 전날 밤에 평소처럼 밥을 먹고 물도 많이 마셨다면서 카보스의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카보스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개였고 나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주인이었다"고 밝혔다.

 

블로그의 카보스 소개에 따르면 카보스는 원래 사육업자의 폐업으로 동물보호센터로 옮겨졌던 20마리의 시바견 중 하나였다. 다른 개들이 살처분되는 가운데, 자원봉사 단체가 카보스를 구조했고 위탁 보호자를 찾던 중 아츠코 자신이 키우게 됐다고 했다. 아츠코는 카보스의 나이는 17세이며 마음씨 착하고 느긋한 성격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도지코인 시각물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도지코인 시각물 



아츠코는 2010년 블로그에 카보스 사진을 올리면서 유명해졌고 2013년 카보스의 얼굴이 들어간 도지코인까지 탄생했다. 하지만 최근에 카보스는 백혈병과 간질환으로 투병 중이었다.

 

도지코인의 성공 후 시바견 코인(SHIB), 플로키(FLOKI) 등 개를 테마로 한 수많은 암호화폐가 나왔다. 한때 도지코인은 일론 머스크가 관심을 가져서 더 큰 인기를 끌기도 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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