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알렉사 음성비서에 생성형AI 탑재…구독료 받는다"

시애틀에 본사를 두고 있는 아마존이 음성비서 알렉사(Alexa)에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탑재한다.

22일 CNBC에 따르면 아마존은 사용자들에게 월 구독료를 부과해 기술에 대한 비용을 상쇄할 예정이다. 아마존은 올해 중 더 많은 대화형 알렉사를 내놓을 예정이다. 소식통들은 이를 통해 아마존이 오픈AI와 구글 등 AI 기반의 챗봇을 선보인 기업들과 경쟁에 더 잘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알렉사 구독료는 아마존 프라임 연간 회원비 139달러에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아마존은 아직 구독료를 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렉사는 지난 2014년 공개되면서 소비자들로부터 커다란 관심을 받았다. 다만 최근 생성형 AI 기술이 확산하면서 알렉사가 제공하는 기능은 다소 구식으로 여겨졌다.

특히 지난주 오픈AI가 GPT-4(포오)를 공개하면서 업계에서 알렉사가 커다란 위협에 직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GPT-4o는 텍스트로만 대화하는 기존 모델과 달리 사용자와 실시간 음성으로 대화가 가능하다.

소식통에 따르면 AI 챗봇의 개발이 내부적으로 알렉사 부문을 상당히 압박한 것으로 전해진다. 전 아마존 직원들은 알렉사가 아마존의 설립자 제프 베이조스의 특별한 관심을 받았는데 이 때문에 알렉사의 개발에는 더 많은 투자가 이뤄졌고 당장 수익성 압박도 받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 소식통들은 지난 2021년 앤디 재시 현 최고경영자(CEO)가 회사를 이끌기 시작하면서 상황이 변했다고 전했다. 

아마존은 지난해 기준으로 5억 대 이상의 알렉사 탑재 기기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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