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있던 승객 공중제비, 벨트 안 맨 사람 천장 '쾅쾅'" 난기류 비행 충격

런던발 싱가포르행 항공기 1명 사망·7명 중상…승객들 "경고 없었다"


여객기가 난기류를 만나 심하게 흔들리는 바람에 승객이 1명 사망하는 보기 드문 사건이 발생했다.

영국 런던을 출발해 싱가포르로 가던 싱가포르항공 SQ321편 여객기가 난기류를 만나 21일 오후 3시 45분께 태국 방콕공항에 비상착륙 했다.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30여 명이 다쳤다. 이중 7명은 중상이다.


해당 비행기에 탑승하고 있었던 말레이시아 학생 자프란 아즈미르(28)는 BBC에 "런던에서 싱가포르로 가는 여정이 3시간 정도 남았을 때 비행기가 흔들리기 시작한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이에 따라 안전벨트를 단단히 착용했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많은 승객들은 그렇지 않았다"며 "갑자기 기체가 매우 급격히 떨어지자 안전벨트를 매지 않은 채 앉아있던 승객들이 천장으로 날아가 수화물 칸에 머리를 부딪혔다"고 덧붙였다.

영국인 앤드류 데이비스씨도 "각종 물건이 공중을 날아다녔다"며 "커피도 공중을 날아다녀 커피 샤워를 했다"고 증언했다. 그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심한 난기류였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영국인 제리씨는 "비행기가 난기류에 휩싸이기 전에 아무런 경고도 없었다"며 "나는 천장에 머리를 부딪혔고, 아내는 그랬고, 걸어 다니던 사람들은 공중제비를 돌았다"고 말했다.

목에 가벼운 부상을 입은 한 영국 남성은 “크게 다치지 않은 것이 천만다행”이라며 “나를 비롯한 가족이 충분히 운이 좋았다”고 안도했다. 

항공사는 21일 런던에서 출발한 비행기가 심한 난기류에 부딪히면서 73세의 영국인 남성 탑승객 1명이 사망하고 30명 이상의 부상자가 발생했으며, 부상자 중 7명은 중상이라고 밝혔다. 사망자는 심장마비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승객 211명과 승무원 18명을 태운 비행기는 런던을 출발해 싱가포르로 갈 예정이었으나 비행 도중 심각한 난기류를 만나 방콕공항에 비상 착륙했다. 

한편 한국인도 1명 문제의 비행기에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부상 유무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21일 난기류를 만나 방콕 공항에 비상 착륙한 싱가포르 항공기 내부. 바닥에 각종 물건들이 어지럽게 널려있다. 이번 사고로 30여명이 부상을 입고, 이 중 1명이 사망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21일 난기류를 만나 방콕 공항에 비상 착륙한 싱가포르 항공기 내부. 바닥에 각종 물건들이 어지럽게 널려있다. 이번 사고로 30여명이 부상을 입고, 이 중 1명이 사망했다. 



비행기에 설치된 산소마스크가 거의 파손됐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조소영 기자
비행기에 설치된 산소마스크가 거의 파손됐다. 
비행기 천장 일부가 뚫린 모습.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비행기 천장 일부가 뚫린 모습. 



비행기 내부가 아수라장이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비행기 내부가 아수라장이다. 



천장 일부가 완전히 뜯겨 나간 모습.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천장 일부가 완전히 뜯겨 나간 모습.


여객기가 난기류를 만나 심하게 흔들리는 바람에 승객이 1명이 사망하는 보기 드문 사건이 발생했다.

영국 런던을 출발해 싱가포르로 가던 싱가포르항공 SQ321편 여객기가 난기류를 만나 21일 오후 3시 45분께 태국 방콕공항에 비상착륙 했다.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30여 명이 다쳤다. 이 중 7명은 중상이다.


한국인도 1명 문제의 비행기에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부상 유무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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