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워싱턴주지사선거 박빙의 승부 될 것 같다”

유력후보 퍼거슨, 현직 빠진 선거서 민주당 후보 고전 전례 지적


워싱턴주 주지사선거에서 민주당이 지금까지 10연승을 거뒀지만 올해 선거는 박빙의 승부가 될 것이라고 민주당의 선두주자로 당선이 유력시 되는 밥 퍼거슨 후보(현 법무장관)가 밝혔다.

퍼거슨은 19일 노스게이트 커뮤니티센터에서 열린 연례 새우요리 모금파티에서 지지자들에게 연설하면서 현직 주지사가 재출마하지 않은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들이 고전한 전례를 지적했다.

그는 2004년 주지사선거에서 민주당의 크리스 그레고어 후보(당시 법무장관)가 미국 선거사상 가장 작은 133표 차로 공화당의 디노 로시 후보에 승리를 거뒀다고 지적하고 “지금 이 자리에 모인 숫자면 승리가 더 쉽게 결정됐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모금파티에는 200여명이 참석했다.

그는 또 2012년 주지사선거에서 제이 인슬리 후보(당시 연방 하원의원)가 공화당의 랍 맥케나 후보(당시 법무장관)에 줄곧 뒤지다가 막판에 전세를 뒤집고 3% 표차로 당선됐다고 지적했다. 그 후 세 차례 재선에 쉽게 성공한 인슬리는 올해 선거에 출마하지 않는다고 지난 연말 발표했다.

퍼거슨 후보는 올해 주지사선거에서도 공화당 후보의 강력한 도전이 예상되지만 워싱턴주가 전통적으로 민주당 텃밭이고 거의 모든 선출직 공직자들이 민주당원이며 자신이 지금까지 선거에서 한 번도 패배한 적이 없다고 밝히고 그 전통을 이번 선거에서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퍼거슨은 11월 본선에서 공화당의 데이브 라이커트 후보(전 연방 하원의원)과 맞붙게 될 공산이 크다. 8월 예선에서 퍼거슨은 마크 뮬렛 주 상원의원(이사콰)과, 라이커트는 당의 인준을 받은 세미 버드(전 리치랜드 교육위원)와 각각 대결하지만 쉽게 본선에 진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퍼거슨은 선거자금을 700여만달러나 모아 라이커트의 300여만 달러에 크게 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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